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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추경은 또 다른 걸 물었다.

그 사이 경비원은 그녀에게 옷을 찾아 걸쳐 주었다.

추경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오빠 진짜 좋은 사람이네요.”

경비는 얼굴이 빨개지며 쑥스러워했다.

추경은은 또 말했다.

“진짜예요, 거짓말이 아니라고요. 앞으로 저는 이곳에 살 거예요. 잘 부탁드려요.”

“정말요? 그럼 잘됐네요. 경은 씨, 필요하신 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도와드릴게요.”

추경은은 자신의 외모와 말솜씨로 경비원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오늘.

박민정과 에리가 일을 마쳤을 때 시간은 이미 늦었다.

박민정은 집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에리는 그녀를 붙잡으며 무조건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민정 씨, 곡 작업에 대해 좀 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이번엔 내가 집까지 데려다줄게. 걱정 마. 밖은 확인했어. 기자들 없었어.”

박민정은 어쩔 수 없이 수락했다.

어차피 둘은 단순히 곡 얘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선을 넘은 것도 아니었다.

두원 별장에 도착했을 때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에리는 직접 내려 박민정에게 우산을 씌워 주었다.

“고마워.”

박민정은 손에 곡 작업을 위한 여러 가지 자료와 가방을 들고 있었기에 그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둘이 입구로 걸어가고 있을 때 추경은이 경비실에서 나왔다.

그녀는 경비원의 외투를 입고 있었는데 박민정과 에리가 함께 돌아오는 것을 보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새언니!”

추경은이 큰 목소리로 박민정을 불렀다.

박민정은 흠칫 놀랐다.

‘추경은이 여기까지 찾아온 거야?’

추경은은 일부러 우산을 쓰지 않고 박민정과 에리 쪽으로 달려왔다.

가까이 다가가자마자 추경은은 앞에 있는 남자 연예인을 알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어머, 에리 씨 아니에요?”

에리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가 귀국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안 되었기 때문에 아직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잘못 보셨네요.”

그는 마스크를 쓰고는 우산을 박민정에게 건넸다.

“이만 가볼게.”

“그래.”

박민정도 그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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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소윤
어이없네요 ㅋㅋ 갑자기 다른사람이 등장 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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