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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점심 열한 시.

호산 그룹 회의실에는 유씨 가문의 모든 사람이 모였다. 그리고 주주들과 임원들, 기자들까지 와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호산 그룹을 이어받을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주주총회에는 유명훈뿐만이 아니라 유성혁 부부와 유씨 가문의 방계 친척들까지 왔다.

모든 사람들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챙기려고 하고 있다.

유씨 가문에는 젊은 청년들이 많았다. 다만 유남준보다 사업을 잘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번에 유남준한테 사고가 난 후, 그들은 서로를 경쟁 상대로 보고 있었다.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다만 주주총회에 고영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고영란이 유남준이 파면되는 일 때문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회의가 시작된 지 10여 분이 지난 후,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모든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고영란이 먼저 들어왔고 그 뒤로 유남준이 들어왔다. 맞춤 제작된 어두운색의 정장과 주름 하나 없는 정장 바지, 190센치의 키는 마치 런웨이에서 내려온 모델 같았다.

모든 사람들은 그를 보자마자 놀라서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유성혁 부부는 그를 보자마자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돋았다.

유남준은 나타나서 한마디만 했다.

“회의는 여기서 끝입니다.”

사람들은 반기를 들 수도 없었다.

호기롭게 연 주주총회는 어쩔 수 없이 끝났다.

야망을 품고 왔던 청년들은 재빨리 꼬리를 빼고 도망갔다.

매체 기자들이 얼른 기사를 보도했다.

[유남준이 주주총회에 나타났다! 그의 눈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호산 그룹 주주총회가 해산되었다!]

기사를 본 사람들은 얼른 댓글을 달았다.

[역시 호산 그룹 대표이사답네. 너무 잘생긴 거 아니야?]

[저런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하마터면 인성 쓰레기라는 걸 잊을 뻔했네. 역시 얼굴이 다야.]

박민정은 그 뉴스를 보면서 동공이 약간 떨렸다.

유남준이라니?

그럴 리가?

그녀는 옆을 쳐다보았다. 유남준은 점자를 배우는 데 집중하느라 TV의 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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