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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화

최현아는 그의 말을 듣고 뭔가 깨달았다.

“알겠어요, 아버님. 앞으로 성혁 씨와 잘 살게요. 하지만 아버님께서 빨리 성혁 씨를 찾아서 그 사람한테도 주의를 시키세요.”

상류사회에서의 결혼은 모두 비즈니스다. 진실성을 논하기에는 말이 안 된다.

유석진은 본처가 있지만 밖에 다른 여자도 있었다.

유성혁이 바로 신분 배경이 없는 여자가 낳은 아이다. 그 여자는 고영란과 비교할 수가 없다.

“그래. 그럼 됐어. 난 이미 사람을 보내서 성혁이를 찾으라 했어.”

두 사람은 지금 유성혁의 처지가 얼마나 안 좋은지 모른다.

늦은 밤, 외진 교외 지역에서 유남준은 검은 비옷을 걸치고 있었는데 멀리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서다희는 그의 뒤를 따랐다.

오늘 밤, 유남준은 특별히 유성혁을 보러 왔다.

“유성혁이 개를 그렇게 많이 키워 뭘 하는지 모르겠네.”

서다희는 혼잣말했다.

이렇게 많은 개가 지금쯤은 유성혁의 악몽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유성혁은 지금 위험한 개 무리 속에 있는데 온몸이 물린 상처였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다. 몽둥이를 들고 있는 그의 모습은 더없이 불쌍해 보였다.

어디선가 빛이 밝았을 때, 그는 개 짖는 소리를 따라 보았는데 유남준을 보았다. 그는 순간 다리가 풀려 무릎을 꿇었다.

“남준아, 제발 나 좀 풀어줘. 내가 정말 잘못했어. 미안해. 제발 날 풀어줘.”

유성혁은 콧물과 눈물로 얼굴을 가렸다. 도련님의 느낌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유남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지금 풀어주면 또 나와서 사람을 괴롭힐 거잖아.”

“아니야. 정말 다시는 안 그럴게.”

유성혁은 정말 무서웠다.

그는 이 개들과 함께 깜깜한 곳에 갇혀서 매일매일을 고통스럽게 보내고 있다.

그는 지금 자기가 왜 얌전히 도련님 삶을 살지 않고 유남준을 건드렸는지 매우 후회하고 있다.

“네 아버지가 돌아오셨어.”

유남준은 잠시 멈칫하다가 또 말했다.

“지금 너를 찾고 있어.”

그 말을 들은 유성혁은 뭔가 희망이 보였다.

“나를 풀어준다면 절대로 아버지에게 이 일을 말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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