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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1화

“서연 씨, 민정 씨 전남편의 집은 어디에요?”

설인하가 물었다.

진서연은 박민정의 과거를 잘 모른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알겠어요.”

설인하는 좀 안타까웠다.

민수아가 걸어왔다.

“유씨 가문 옛 저택 알아요? 바로 우리 진수에서 가장 비싼 땅에 있죠.”

“유씨 가문이요?”

설인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네, 맞아요.”

민수아는 그녀가 왜 그렇게 놀라는지 안다.

유씨 가문은 진수에서 권력과 세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설인하가 놀란 건 유씨 가문이 권세 있어서가 아니라 남편인 방성원과 유씨 가문의 유남준이 친구이기 때문이다.

“수아 씨, 민정 씨 남편이 우씨 가문 누구예요?”

설인하는 설마 그런 우연은 없을 거로 생각했다.

“유남준이요.”

이 말을 듣고 그녀는 순간 멍해졌다. 믿어지지 않았다.

“그럴 리가.”

설인하가 혼잣말했다.

민수아는 좀 이상했다.

“왜 그래요, 난 진작 알고 있는 줄 알았어요.”

박민정이 유남준 아내라는 것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것이니 말이다.

설인하는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렸는데 머릿속이 복잡했다.

“잠깐 나갔다 올게요.”

설인하는 분유를 놓고 도우미의 품에 안긴 아이를 받아 안고서는 밖으로 나갔다.

진서연과 민수아는 바로 따라 나갔다.

“어디 가는 거예요?”

“산책 좀 하고 올게요.”

설인하는 거짓말을 했다.

“같이 가요. 아이를 안는 게 힘들 거예요. 우리가 도와줄게요.”

민수아가 말했다.

그러나 지금의 설인하는 경계심이 가득했다.

“아니에요. 제가 혼자 아이를 데리고 산책하고 싶어요.”

그녀의 차가운 말투에 민수아와 진서연은 더는 말할 게 없어서 그녀가 아이를 데리고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설인하는 밖에 가서 산책만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차를 잡아서 운전기사보고 이곳을 떠나라고 했다.

가는 길에 설인하는 불안했다. 박민정이 유남준의 전 부인이라면 그녀는 자신의 신분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말이다.

심지어 자신이 방성원의 아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을 집에 있으라고 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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