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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화

상황상 유남준은 바로 대답할 수 없어 손을 내밀어 박민정을 꼭 끌어안았다.

순간 그대로 얼어붙은 박민정이다.

“남준 씨...”

유남준은 고개를 숙인 채 박민정의 품에 살포시 기대었다.

“자자.”

예전이라면 상상치도 못한 유남준의 말투와 행동이다.

박민정은 지금 이런 유남준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서 완쾌한 유남준에게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다.

유남준에게 이불을 꼭 덮어주고 난 뒤, 박민정은 어깨까지 부드럽게 토닥거려주면서 재우기 시작했다.

“그래요. 우리 그만 자요.”

불까지 끄고 눈을 감고 편안하게 누우니 바로 잠에 들었다.

다음날, 해가 떠오르기도 전에 다급한 벨 소리에 박민정은 그만 깨어나고 말았다.

핸드폰을 들어 확인해 보니 간병인이었다.

‘이 시간에 무슨 일이지?’

‘윤소현이 또 찾아갔나?’

“민정 씨, 저... 살려... 살려...”

전화를 받자마자 기진맥진한 간병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주머니, 괜찮으세요?”

돌아오는 답은 없었고 은은하게 한 남자의 목소리만 들려왔다.

“젠장! 누구한테 전화한 거야!”

이윽고 전화는 끊겨버렸다.

이상함을 감지하고 박민정은 바로 일어나서 간병인의 집으로 향했다.

허겁지겁 달려온 박민정에게 간병인의 이웃은 간병인 일가족은 얼마 전에 이미 이사하였다고 알려주었다.

박민정은 마냥 이상하기만 하여 이웃에게 간병인의 행방에 관해 물었으나 이웃 역시 모르는 눈치였다.

돌아가는 길에 박민정은 계속 간병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는 이가 없었다.

남의 일에 계속 신경과 시간을 들일 여유가 없어서 정민기에게 시간 내서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

모든 걸 당부하고 나서 박민정은 회사로 향했다.

오늘 회사에는 새 직원이 입사했고 그 사람은 바로 진서연이었다.

진서연은 유학파 인재로서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사람이다.

오전에 면접을 보자마자 바로 합격할 만큼으로 말이다.

최현아는 실력파 진서연을 보자마자 바로 마케팅 1팀으로 끌어당겼다.

마케팅 1팀으로 들어가게 된 진서연은 바로 박민정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보스, 저 마케팅 1팀 내부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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