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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비는 갈수록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전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에 임건우가 운전하고 있었고, 유화는 조수석에, 여윤아는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이때 유화가 입을 열었다.

"오빠, 금연 진씨 가문의 세력이 엄청 방대해. 사대왕희는 더욱 그들의 간판이고. 30명에 달하는 수행자의 무력을 폐하고 막노동을 시키는 건 그렇다 쳐도, 연이어 두 명의 왕희를 폐하게 되면 금영 진씨 가문이 아주 미치고 펄쩍 뛸 거야."

여윤아도 고개를 끄덕이며 끼어들었다.

"맞아! 그들이 이번에 찾아올 수 있었다는 건 다음에도 틀림없이 우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어. 만리상맹이든 우리 여씨 가문이든 전부 금영 진씨 가문과 엄청 큰 차이가 있으니 조심할 수밖에 없어."

임건우가 듣더니 물었다.

"그럼 너희들의 뜻은 왕희 두 명을 다시 돌려보내라는 거야?"

유화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지금 돌려보낸다 해도 이미 늦었을 거야. 무력을 잃게 된 건 말할 것도 없고, 내가 듣기로는 금영 진씨 가문의 사대왕희는 진씨 가문의 여주인이나 다름이 없다던데. 청용과 주작은 더욱 정식으로 시집가기 전엔 전부 결백한 몸이고. 하지만 오빠에게 이렇게 잡혔으니, 진씨 가문에서 그녀들이 더 이상 순결한 몸이 아니라고 오해하고 죽이고 싶어 할 수도 있어. 아무래도 원수가 되는 걸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아....... 그 두 왕희는 화근이야. 그러니 그냥 죽여 버리자."

임건우도 덩달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 돼, 그 두 여인은 살려둬야 해. 쓸모가 있으니까."

여윤아가 듣더니 순간 눈을 크게 뜨고 궁금해서 물었다.

"그녀들을 살려 둬 뭐 하려고? 임건우, 너 설마 그녀들이 예쁘게 생겼다고 추잡한 마음을 품은 건 아니겠지? 네 잠자리에 같이 동반하게 하려고?"

"그럴 리가."

"그럼 어디에 쓰려고 그러는데?"

유화도 궁금해져서 물었다.

"그 두 사람의 혈맥이 아주 특수해. 그러니 남겨 두면 앞으로 반드시 쓸모가 있을 거야."

혈맥의 작용에 대해서 임건우가 딱히 너무 많이 말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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