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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곧이어 그녀의 몸 주위에서 흐르던 공기는 순식간에 용 모양으로 변하여 맹렬하게 임건우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청룡의 눈빛은 차갑고 사납기 그지 없었다.

그녀는 숨겨둔 히든 카드를 꺼내들어, 혈맥의 정원을 태우고 자신의 힘을 순식간에 3배로 키워 설령 진선체가 자신을 공격해도 그를 쉽게 짓밟을 수 있을 정도로 변신했다. 하지만 눈 앞에 놓인 이 남자는 계속 이렇게 살아있는 한 금릉 진씨 집안에 여전히 큰 위협을 끼칠게 뻔하여 그녀는 당장 죽여버리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이럴 수가.

그녀는 방심했다.

뜻밖에도 임건우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쾅-"

청룡의 주먹은 다시 한번 임건우의 명치를 찔렀다.

곧이어 그녀는 임건우의 몸에서 노란색 빛이 반짝반짝 빛나는걸 발견하였고, 자신의 주먹은 강력한 무언가의 힘으로 밀려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주먹은 극심하게 아파났고,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의 손가락뼈가 부러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나 강한 힘을 갖고 있다니!

그러나 그녀는 씨익하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손가락뼈를 부러뜨려서라도 눈 앞의 이 강력한 놈을 죽일 수만 있다면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개를 들어 확인해보니, 임건우는 여유롭게 웃고 있었다.

"뭐야?"

"왜 웃고 있는거야?"

"지금쯤이면 심맥이 끊어져서 죽을텐데, 어떻게 웃을 수가 있냐고?"

그 순간, 그녀는 몸을 휘청거렸다.

곧이어 임건우가 자신의 손바닥으로 그녀의 아랫배를 눌렀다. 파렴치하기 그지 없는 그녀를 당장이라도 혼내고 싶었지만, 그 순간 청룡의 단전이 진동하면서 내력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마치 엔진이 꺼진 자동차마냥 아예 맥없이 힘을 잃었다.

"단... 단전을 폭발시킨거야?"

"푸-"

주작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땅에 쓰러져 곧바로 피를 토했다.

얼굴은 창백하고 눈빛은 흐려진 채 겨우 입을 뗐다.

"어떻게... 이럴 수가?"

주작은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며 혼비백산했다.

자신을 이 지경에서 구해줄 유일한 희망이었던 청룡이 쓰러져버렸다...

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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