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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딸의 하소연에 소초연은 이렇게 말했다.

"자현아, 너 정신 차려. 임건우 그 사람은이미 가정이 있는 남자야. 너 첩이라도 되고 싶은거야? 진선체는 그래도 임건우에 비해서는 훨씬 낫지. 너 이번 기회 놓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몰라. 큰 아버지가 말했듯이 괜히 금릉 진씨 집안한테 미움을 받아서도 안돼. 너가 정말 임건우 그 사람이 좋아서 포기 못하겠다면 더더욱 이번 결혼을 받아들여야지. 아니면 나중에 임건우도 크게 피해를 볼거라고. 그러니까 얼른 그 남자는 잊어. 알겠지?”

당자현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녀 또한 진작에 이런 점을 생각했었다.

임건우의 실력도 뛰어나긴 하지만 중해 당문과 금릉 진씨 집안에 비해서는 그저 개미 수준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임건우랑 잠자리를 가져놓고는 바로 도망치지 않았을 것이다.

한편,

임건우는 유화를 도와 경지를 돌파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영동경에 다다른지라 영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진급을 도와주는건 아주 쉬운 일이었다.

"쾅-"

이때 유화의 내력이 갑자기 폭발하더니 온몸의 경맥 속에서 휘몰아치는 내력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렇게 유화 또한 현급 후기에 다다르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유화는 너무 기쁜 나머지,

임건우를 땅에 쓰러뜨리고는 바로 입술을 들이밀면서 어찌할 바 모르는 임건우의 입을 맞추었다.

임건우는 한편으론 어이가 없었지만, 괜히 밀어내기는 아쉬웠다.

손바닥으로 일부러 그녀의 등을 두드리기도 했지만 또 진짜로 화가 난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형식적으로 몇 마디 꾸짖기만 했다. 하지만 그 잔소리를 듣는 체 마는 체 하는 그녀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탄식하고는 체념했다.

어느덧 눈 깜짝할 사이에,

이튿날이 되었다.

강남 상회 대회의 지점은 중해 부근의 한 섬에 있었다.

그 곳의 이름은 동림도.

섬에는 일부 원주민들만 생활하고 있었다. 그들은 일년 내내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해왔고, 생활은 소박했으며,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바깥 세계와는 달리 아주 여유로웠다.

대회 개최 장소를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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