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63화

킴베베는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어떻게 날 물건처럼 그렇게 쉽게 임건우에게 넘길 수 있지? 심지어 와이프도 아니고, 노예로 말이야. 내가 이걸 알고도 가만 있어야 돼?

그래도 난 베이베이의 수양딸인데,

용등 그룹에서도 공주 같은 대접을 받는 존재인데,

어떻게 나더러 노예로 일하라고 할 수가 있어?

그녀가 더욱 화났던건, 글쎄 임건우한테서 못생겼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다는 것이다.

"너 눈이 어디 잘못된거 아니야?"

"너가 직접 우리 회사 가서 찾아봐. 진짜 나보다 예쁜 사람 찾아내면 그땐 내가 인정할게.”

그러나 여전히 패기 넘치는 임건우를 마주한 이상, 그녀는 차마 이 말들을 입 밖으로 내뱉을 수는 없었고 그저 속으로만 삼켰다.

한편 베이베이는 정말 크게 놀랐다.

놀란 나머지 쓴웃음까지 짓기 시작했다.

어쩐지... 왜 고작 그깟 레드 홀릭 하나 때문에 이렇게 난리를 치는가 했더만, 알고보니 진정한 목표는 바로 스카이 캐슬이었어. 내가 스스로 내 발등에 돌을 찍은 격이네?

곧이어 그는 힘겹게 말했다.

"저기, 제가 안하겠다는게 아니라 스카이 캐슬의 소유는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맘대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임건우는 냉소를 지었다.

"그럼 누구 맘대로 되는데? 네 위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는거야?”

베이베이는 서서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중해 지하 세계에서 수십 년 동안 살아오면서 천하를 거느리던 베이베이였다. 그의 손짓 하나에 중해 전체가 떠들썩하기도 했고 수많은 유명 인사들도 그에게 공손히 인사를 올리곤 했다. 그런데 이렇게 누군가에게 짓밟혀보이긴 처음이었다.

그러나 그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스카이 캐슬 이 프로젝트는 모든 강남 상회가 연합해야만 따낼 수 있는겁니다. 그 진정한 소유자가 누가 될지는 내일 있을 상회 시합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거고요. 저도 간절하게 이 프로젝트를 갖고 싶지만 그러려면 시합에서 무조건 1등을 해야 된다고요. 하지만... 보시다 싶이 전 지금 어떻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