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휘관는 놀라며 말했다.“너는 나의 이 문제를 고칠 수 있니?”임건우는 긍정적으로 말했다.“그래, 하지만, 나는 네가 앞으로 쓸 수 없을 것 같아.”“그게 무슨 뜻이야?”“죽은 사람은 이런 것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야.”임건우는 말하며 바로 걸어 올라갔다.한 순간에 기절해버린다."아--"여종업원이 비명을 질렀다.양지휘관의 여매니저는 화를 내며 말했다.“너......너희들은 어떻게 마음대로 사람을 때리니? 여기가 어디인지 아니? 이곳은 개인의 영역인데, 너희들은 사사로이 쳐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고의로 살인을 저질렀으니, 너희들은 감옥에 갈 준비해!”“팍!”진남아는 증명서 한 권을 잃어버렸다.검정색이다.위에는 연호휘장이 있다.매니저는 진남아가 무서워서 작아진 동공으로 보고 조심스럽게 뒤집었다.신후청의 간부로서 평소에 행동의 편리를 위해 증명서를 준비했다......신후청은 특별해서 일반대중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런 증명서는 꺼내봤자 큰 효과는 업소 오히려 특수한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다.그녀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정식 안전 부서의 증명서이다.“양일봉, 국급 안전 사항 침해 혐의, 연행해서 조사해!”“만약 이의가 있다면, 저를 찾아와도 됩니다!”진남아는 차갑게 말했다.그 후 양지휘관을 데리고 떠났다.아무도 감히 막을 수 없어!……“나는 네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어!”진남아는 임건우에게 말했다.“어떻게 알았어?”임건우는 양수를 바닥에 던졌다.그를 던져 깨웠다.양지휘관은 큰 소리로 화내기 시작했다.“기분이 나빠, 나를 건드리지 마, 이 몇 글자를 너의 얼굴에 쓸 뻔했어.”진남아는 웃으며 양수를 가리켰다.“네가 손을 대?”양지휘관의 항의와 노호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한 것 같다.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됐어, 나는 지금 또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그는 머리가 어지러웠다.유가연의 상황은 지금 매우 까다롭다.“뭐?살인?” 양지휘관은 놀라서 멍해졌다.“너희들은 감옥살이가 두렵지
“누가 한 짓이야?”“제기랄, 대체 누구 짓이냐고?”금추세월 별장.뚱보 언니는 화가 나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하룻밤 사이에 이 뉴스는 인터넷 주요 플랫폼에서 대대적으로 퍼져 수많은 포털사이트의 1면 기사를 차지했으며 트위터, 신문, 심지어 방송국에서도 유사한 보도가 흘러나왔다.남의 가정에 개입하여 가정을 파탄 낸 가정파괴범.당자현에게 이 스캔들은 그야말로 너무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지금 상황은 이미 너무 큰 파장을 일으켰고, 수많은 인력을 투입해 퍼져나가는 소식을 제압하려 해도 빠르게 퍼져가는 소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누군가 뒤에서 자현 언니 발목을 잡은 게 틀림없어요. 일부러 자현 언니를 망치려는 거예요.”소미가 말했다. “누군지 잡히기만 하면 다 죽여버릴 거예요.”추연도 옆에서 한 마디 거들었다.반면, 당자현은 베란다에 있는 덩쿨의자에 앉아 한 손에 악보를 들고 두 눈을 꼭 감은 채 정신을 가다듬고 있었다.그녀의 표정은 바람처럼 담담하고 가벼웠다. 마치 이 스캔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는 것 처럼 말이다.사실 그녀는 임건우가 그녀에게 가르쳐 준 정신 수련법을 연습하고 있었다. 신기하고 재밌었다. 당자현은 정신 수련법을 임건우에게 배우자마자 할 줄 아는 것 같아 꽤 쉽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소미에게 조용히 자기 생각을 털어놓았다.잠시 후, 소미는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휙 쓰러졌다. 당자현은 깜짝 놀라 부랴부랴 소미를 일으켜세웠다.“소미야, 너 왜 그래?”당자현이 물었다.소미는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한껏 창백해진 얼굴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조금 전 머리가 갑자기 너무 아팠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어요.”“큰 문제는 아닐거야. 나도 자주 머리가 아파올 때 있어.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걱정되면 CT 찍으러 가.”뚱보 언니가 말했다. 그러면서 당자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이고, 자현아. 너는 왜 하나도 조급해하지 않는 거야? 이건 스캔들이야. 누군가 뒤에서 너를 몰락시키
“중해당문이라니? 대단한 거야?”뚱보 언니는 줄곧 당자현의 진짜 출신을 알지 못했다. “중해당문은 무도의 대가예요. 고대에는 왕족이었고, 지금도 상경과 같은 명문 가문이랑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정도예요.”추연이 말했다.그녀의 말에 뚱보 언니는 그제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바로 그때, 당자현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받아보니 그녀의 아버지인 당호천이었다.“너 지금 어디야? 빨리 위치 말해. 나랑 네 엄마는 이미 강주에 도착했어.”당호천은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한편, 유씨 가문.잠에서 막 깨어난 유지연이 휴대폰을 확인하니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에는 모두 당자현을 불륜녀라고 욕하는 댓글들이 가득했다.유지연이 부랴부랴 인터넷에 접속하자마자 그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뭐야? 형… 형부?”“지연아, 무슨 일 있어? 아침부터 웬 호들갑이야? 형부라니?”심수옥은 한껏 호들갑 떠는 막내딸을 보고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아… 아니에요. 엄마가 잘못 들은 거예요. 외국에 한 연예인 별명이 형부예요.”유지연의 말에 심수옥은 코웃음을 쳤다.“그건 또 뭐야? 내일이면 개학인데 마음이나 다잡고 공부해. 연예인을 쫓아다닐 생각하지 말고. 네 언니가 지금 사업을 크게 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고 배우면서 언니 좀 도와 줘. 그러면 나중에 우리는 출세할 수 있을 거야.”심수옥은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유지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비록 그날 콘서트에서 그녀는 임건우와 당자현이 커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지금은 그럴 정신이 없었다. 임건우가 이렇게 큰 일을 벌인 걸 보면 쓸모없는 사람은 아닌 거 같은 생각에 그녀는 유가연 편을 들어주기로 했다.“형부…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왜 이렇게 위험한 일을…”그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위층을 살펴보았다. 유가연이 아직 방에서 나오지 않은 것을 보니 그녀도 진작에 이 소식을 접해 기
쾅.태운 별장, 8호 별장 지하실.갑자기 무언가 폭발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뒤이어 짙은 연기가 지하실의 통풍관에서 쏟아져 나왔다. 별장 전체가 세 번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다.거실, 유화와 여윤아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벌써 몇 번째야?”여윤아는 손가락을 세어보면서 말했다.“다섯 번째…”그때, 유화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돼. 예감이 안 좋아. 이대로 그냥 계속 내버려두면 목숨이 위험해질까 두려워.”여윤아도 한숨을 푹 쉬었다.“분명히 그 빌어먹을 연예인이 저지른 일이 그의 심기를 건드렸을 거야. 지금 인터넷에서 크게 떠들썩하니까 모든 연호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 거야. 영상도 또렷하게 찍혔으니 유씨 가문 그 여자도 백퍼센트 봤겠지?”“그게 지금 제일 문제야. 우리 집안 이 남자한테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일편단심으로 그 여자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 여자는 남편 대접을 안해주니 참…”그녀는 말하면서 지하실 입구로 걸어갔다.잠시 후, 막 문을 열려고 할 때, 안에 있던 임건우가 스스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한껏 헝클어진 머리와 때묻은 얼굴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보였다. 입가에는 핏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금까지 봤던 모습과는 천지차이였다.“오빠.”유화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소리쳤다.“난 괜찮아.”그러자 임건우가 괜찮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유화는 임건우에게 달려가더니 덥석 그를 껴안았다.“알아, 다 알았어.”유화 뒤에 있던 여윤아는 가만히 두 사람을 쳐다보다가 다시 조용히 의자에 앉았다.“뭘 알았는데?”임건우는 쓴웃음을 지었다.“그 유씨 가문 여자가 오빠한테 화내고, 눈치 주는 거 맞지? 그렇지 않으면 오빠 실력으로 어떻게 단 하나도 연마할 수 없어? 분명 마음이 복잡해서인 거 맞지?”임건우는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한숨만 푹 쉬었다. “…”긴 침묵이 흘렀다. 묵인한 셈이다.임건우는 유화의 말처럼 확실히 심경이 불안정해서 연단을 할 때 제대로 집중하
하지만 유화는 곧바로 그녀의 손목을 가볍게 쥐더니 이내 뿌리치면서 재빨리 심수옥의 뺨을 한 대 때리며 반격했다.“퍽.”하지만 손바닥은 심수옥이 아닌, 임건우의 얼굴에 떨어졌다.유화는 깜짝 놀라 발을 동동 굴렀다.“오빠, 뭐 하는 거야?”“넌 방으로 돌아가. 윤아야, 너도 같이 올라가.”임건우가 말했다. 두 사람은 전혀 원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임건우의 눈빛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오빠 방으로 갈까, 아니면 내 방으로 갈까? 그냥 오빠 방에 가야겠어. 어젯밤에 오빠 침대에 내 바지를 두고 온 것 같거든.”유화는 방으로 올라가기 전, 일부러 한 마디했다.“…”순간, 임건우는 머리가 멍해졌다.유화는 말을 마치고 모른 척 위층으로 유유히 올라가 그의 방으로 휙 들어갔다.“어이, 임씨. 우리 언니가 당신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당신이 우리 언니한테 이럴 수 있어? 당신이 가장 어려울 때 우리 언니가 당신을 받아들여 당신 어머니도 치료해줬는데… 은혜도 모르는 쓰레기 같으니라고… 당신은 정말 쓰레기야, 인간쓰레기. 내가 당신을 잘못봐도 한참 잘못 봤어. 당신 같은 쓰레기는 우리 언니와 전혀 어울리지 않아.”유지연은 극도로 흥분하여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임건우는 서둘러 해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그럴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당자현에게 마음이 흔들린 건 사실이다. 그러면 유화는? 사실, 임건우는 당자현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꽤 오래전 부터 유화에게 마음이 갔었다.두 사람은 한 침대에서 잔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아무리 유화가 먼저 나서서 꼬셨다고 해도, 임건우가 강력하게 밀어냈다면 유화도 마음을 접었을 것이다.때문에 임건우는 유지연의 질타에 대해서 아무런 할 말이 없었다.“봤지? 아무 말도 안 하는 거 보니까 인정한 셈이지.”심수옥은 헛웃음을 터뜨렸다.“오히려 잘 된 일이야. 가연아, 이제 맘 편히 이혼할 수 있겠어. 사실 난 저 짐승만도 못한 놈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안들었어. 난 첫눈에 그가 어떤 놈인지 알아봤다고
“펑.”심수옥은 바닥에 심하게 내팽개쳐졌다. 코가 바닥에 부딪치는 바람에 코피가 철철 흘렀다. 잠시 후, 그녀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정신을 차렸다.“뭐야? 교통 사고가 난 거야? 어느 죽일 놈이 겁도 없이 감히 우리 차를 들이받은 거야?”그녀는 아직 무슨 상황인지 채 파악하지 못했다. 조금 전 금방 차 사고가 난 줄 알고 깨어나자마자 큰소리를 지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바로 그때, 한 여자가 심수옥에게 가까이 다가오더니 그녀의 뺨을 한 대 세게 때렸다.“닥치고 조용히 해. 그렇지 않으면 확 죽여버릴 거야.”그 여자의 말투는 연호 사람들과는 어딘가 사뭇 달랐다.심수옥의 얼굴은 맞아 부어올랐고, 잠시 뒤, 그제야 정신을 차린 그녀는 어딘지 알 수 없는 방에서 쓰러져 아무 의식이 없는, 생사조차 알 수없는 두 딸을 발견했다. 가장자리에 세 사람이 서 있었는데 모두 복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은 쳐다만봐도 너무 무서워 몸이 덜덜 떨렸다.“너… 너희들 누구야? 뭐 하는 짓이야? 설마 원하는 게 돈이야? 돈을 원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줄 수 있어. 그러니까 우리를 해치지만 말아줘.”심수옥의 목소리는 덜덜 떨려왔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경험에 무섭기만 했다.“가연아, 지연아, 어서 일어나.”“퍽.”그때, 가면을 쓴 여자가 다시 그녀의 뺨을 때렸다. “내가 닥치고 조용히하라고 했지?”“악.”심수옥은 다시 한 번 땅바닥에 내팽겨졌다.잠시 후, 그녀는 마치 모든 걸 다 알겠다는 듯이 가면을 쓴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이제야 알겠어. 너희들, 임건우가 보낸 사람들이지? 이 쓰레기 같은 놈. 자기가 바람을 피워서 들킨 주제에 감히 사람을 시켜 우리 차를 들이받아? 그것도 모라자 우리를 납치까지 하다니… 임건우, 너 당장 나와. 빨리 나오라고.”심수옥은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가면을 쓴 여자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마 인내심을 잃은 것 같았다. 뺨을 때리는 것은 더 이상 효과가 없을 거라고
그러자 옆에 있던 가면을 쓴 남자가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그래도 얼굴이 봐줄만 한데 부하들에게 보상이나 줄겸 넘기는 게 어때요? 뭐 하루 이틀 정도 가지고 놀다가 죽여도 늦지 않을 거 같아요.”“마음대로 해!”심수옥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몸을 벌벌 떨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임건우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내가 이런 사위를 만나다니… 정말 재수가 없어서야…’심수옥은 지금 자신의 앞날이 과연 어떻게 될지 한치 앞길을 예측할 수 없었다. 게다가 남자한테 농락까지 당하고… 심수옥은 마음속으로 이를 아득바득 갈았다.‘절대 가만 안 둬…’잠시 후, 유지연과 유가연에게 찬물을 엎자 두 사람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천천히 눈을 떴다. 두 사람은 곧 피범벅이 된 심수옥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엄마.”“엄마, 왜 그래요? 이 사람들은 대체 누구예요?”유가연과 유지연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며 다급히 심수옥에게로 기어갔다.“다 그 임건우 개자식 때문에 이렇게 됐어. 임건우가 누구를 건드렸는지 지금 우리를 찾아와 이 난리를 피우잖아. 내가 진작에 이혼하라고 했지? 그랬으면… 조금 더 일찍 이혼했으면, 우리가 이런 꼴을 당할 일이 없잖아. 내 얼굴을 봐. 얼굴이 이렇게 망가졌는데 앞으로 밖에 나가 사람을 어떻게 만나란 거야? 지금도 저 사람들은 나를 하루 이틀 가지고 놀다가 죽일 생각을 하고 있다고. 흑흑…”심수옥은 말하다가 감정에 북받쳐 그만 펑펑 울고 말았다.“됐어. 시끄럽게 굴지 말고 당장 임건우에게 전화해.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 모두 죽여버릴 거야.”가면을 쓴 여자가 말했다.결국, 유가연은 어쩔 수 없이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유가연은 착잡했다. 그녀는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임건우?”그때, 가면을 쓴 여자가 유가연의 휴대폰을 빼앗았다.“… 너 누구야? 가연이는?”조금 전 이혼 제안을 승낙했던 일로 한창 넋이 나갔던 임건우는 낯선 여자 목소리에 잔뜩 긴장했다.그러자
“퍽.”가면을 쓴 남자는 뺨을 한 대 맞고 말았다. 그 바람에 그의 가면은 그만 벗겨지고 말았다.만약 임건우가 여기에 있다면, 그는 바로 이 남자를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그는 바로 풍연경의 아들인 풍사해였다.“망나니 같은 놈, 머릿속에 죄다 그런 생각 뿐인거야?”가면을 쓴 여자는 야나기타 조직의 상사로 본명은 천수향이었다.SH그룹은 대외적으로 풍연경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풍연경도 야나기타 조직의 심부름꾼이었다. 야나기타 조직은 SH그룹을 육성할 때, 회사 안에 몰래 자기 조직원들을 배치했었다. 얼마 전, 임건우가 동도국의 오노 요헤이를 죽이고, 무도 고수를 처참히 패배시키고, 독벌레로 풍연경의 의식을 통제하는 바람에 SH그룹은 하루아침에 경영인이 꼭두각시로 변하는 봉변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SH그룹의 대부분 산업은 공중에 흩어져버렸다.야나기타 조직이 어찌 이런 소식을 모를 수 있단 말인가? 천수향은 이번 일을 처리하러 온 야나기타 조직의 중요한 조직원이다. 야나기타 조직이 가장 눈여겨보고 욕심내는 것이 바로 현무천서였다.이런 중요한 일에서는 절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었다.만약 풍사해가 심수옥을 건드린 일 때문에 그들이 현무천서를 손에 얻지 못한다면 감히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그때, 닌자 차림의 동도인이 소리 없이 안으로 들어왔다.“임건우가 도착했습니다.” 그 사람은 동도국 언어를 사용했기에 심수옥과 유지연은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 시절, 동도어를 꽤 잘 배운 유가연은 임건우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 편으로 기쁘기도 하고 한 편으로 걱정되기도 했다.하지만 곧바로 천수향의 말은 자기가 배운 언어가 동도어가 맞는지 의심하게 했다.“조심해, 인질들을 잘 관리하고. 그놈은 오노 요헤이를 죽인 놈이야.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뭐?’유가연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임건우를 말하는 거야?’그녀는 쉽게 믿을 수 없었다.바로 그때, 유씨 가문 세 모녀는 어디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