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1화

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나보고 꺼지라는거야?”

그러자 경비원은 언성을 높였다. "너가 뭘 할 수 있는데? 너 같은 놈은 내가 수없이도 많이 봤어. 너 맞은편 주차장에서 일하던 그 경비원 아니야? 뭔 생각으로 여기에 들어온거야? 너 까짓게 감히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 너 같은 거지가 들어와서 여기를 더럽히기라도 한다면 그걸 배상할 능력은 되냐고?”

"그게 뭔 소리야? 아니거든. "

"그럼 혹시 너도 여기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싶은 거야? 그런데 어떡하지, 여기는 경비원에 대한 요구가 꽤 높아. 너 같은건 자격조차도 안된다고.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얼른 꺼져.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마.”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이도 맞장구를 쳤다.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우리가 꽤나 부러웠나보다? 감히 여기서 일할 생각을 하다니... 하긴, 경성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면 대우가 꽤나 좋긴 하지. 월급도 높고, 복지도 좋고, 또 매일 이쁜 여자들도 볼 수 있고. 우리 클럽에 드나드는 여자들은 대부분 부자거나 재벌 2세들이야. 너 같은 놈은 절대 쳐다보지도 않을걸? 내 말 알아들었으면 얼른 꺼져, 쫓겨서 나가기 전에."

그들의 무자비한 욕설에 임건우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여기서 경비원으로 일한더니 허세들이 장난 아니네? 여기 총 책임자가 누구야? 당장 나오라 그래. 내가 제대로 물어봐야겠어, 도대체 책임자가 누구길래 이딴 쓰레기같은 놈들을 경비원으로 쓰는건지. 설마 가족이거나 친척이라도 되는거야?”

"이거 완전 미친 놈이네!"

경비원들은 잔뜩 화가 난 채 눈을 부라렸다.

"얘 좀 봐라, 되게 뻔뻔하네? 책임자는 네가 보고 싶으면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인 줄 알아? 누가 보면 친구인 줄 알겠다?"

"지금이라도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면 너그럽게 용서해줄게. 아니면 여기서 죽을 각오를 해.”

임건우는 어이가 없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경성 클럽에서 이런 녀석들이 계속 문 앞을 지키는 이상, 조만간은 큰 사고가 날 것 같았다.

전에는 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