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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뭐라고?

소비는 놀라서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그가 방금 그렇게 말한 것은 고의적으로 여윤아를 자극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 틈에 육운정과 여윤아 사이의 혼약을 파괴하여 좋기는 육운정이 어쩔수 없이 소비의 누나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이 여자가 글쎄 맘대로 몸을 놀리고 임신까지 했다니!

그는 하마터면 웃을 뻔했다. 육운정이 이 소식을 들은 후 얼마나 분노하고 답답해할지 그는 상상할 수가 있었다. 이번에는 더이상 나대지 않겠지? 설마 또 뻔뻔하게 굴겠어?

하하, 하하!

그리고 나서 그는 정말 크게 웃기 시작했다.

"사이코패스네, 웃긴 왜 웃어?" 여윤아는 크게 화를 냈다.

"하하, 웃으면 안 돼? 육운정같이 잘난 남자가 이렇게 바람 맞으니까 얼마나 웃겨. 걱정 마. 니가 한 말 내가 그대로 전달할게.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을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사람 축복해. 백년해로하고 얼른 아이도 낳고, 아 맞다, 아이는 이미 있다고 했지. 그럼 산모랑 아이 다 건강히 잘 지내고!” 소비는 당장 이 기쁜 소식을 육운정에게 전하고 싶어 안달 났다.

한편 임건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 있었다.

그저 깊은 눈빛으로 여윤아를 몇 번 보았다.

계집애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그는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녀는 단지 이 일을 빌어 자신에게 치근덕거리는 남자를 밀어내려 한 것이었다. 다만, 그 대상이 그녀의 약혼자라는 점은 좀 의외긴 했다... 하지만 여윤아와 인연이 있긴 한 셈이니 한번쯤 도와주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다.

이때 별장을 떠나려던 소비는 한시라도 빨리 육운정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일은 꼭 대면으로 말하여, 몰래 그 반응을 찍고 싶기도 했다.

"잠깐!"

이때 여윤아가 소비를 불렀다. 임건우가 그녀에게 내린 시험을 그녀는 아직도 기억하고있다.

근데 아직 시험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사람이 가면 안되지 않겠는가?

"또 무슨 일인데? 혹시 둘이 붙어있는 친밀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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