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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형님, 당했네요? 형님 바람 맞으셨어요!”

방금 화장실을 갔다 온 육운정은 소비의 전화를 받자마자 이런 말을 듣게 되었다.

"뭔 소리야?"

"형님 바람 맞았다고요. 여윤아 그여자, 밖에서 남자를 찾고 있더라고요.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젊은 남자랑 스킨십도 하고 주동적으로 그 사람을 끌어 안고 별장에 들어가는 것까지. 아이고, 큰일이네요. 아마 지금 쯤이면 뭔가 시작됐을 것 같은데."

순간 육운정의 표정은 크게 변하여 하마터면 변기에 발을 디딜 뻔했다.

그러나 곧 다시 진정하였다. "비야, 이런 재미 없는 농담은 하지 마. 난 윤아 믿어. 그리고 난 네 누나한테 관심 없어.”

"형님, 진짜 안 믿어요? 그럼 제가 지금 사진 보내드릴게요."

"땡-"

얼마 지나지 않아 육운정은 사진 한 장을 받았다.

바로 여윤아가 임건우를 붙잡고 있는 장면이었다. 다만 거리가 좀 멀어 뚜렷이 잘 보이지는 않았다.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그는 답장을 보냈다.

"뭐라고요? 형님이 그렇게 잘 참는다고요? 닌자 거북이를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에요? 좋아요. 그럼 제가 더 센 거 몇 장 찍어보낼게요."

육운정은 주먹을 세게 움켜쥐고 표정은 험상궂어 평소의 평온한 표정은 애초에 사라졌다.

그는 사진 속의 여윤아와 임건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측은하게 말했다. "너희들 이번 일 제대로 해명하는게 좋을거야. 아니면 여 씨네는 널 위해 장례식을 치르게 될거야.”

이미 다른 사람에게 감시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임건우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한편 별장 지하실에서는, 임건우는 한비연의 피를 들고 동건의 와이프인 고리문을 위해 고충의 해독제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이런 해독제는 제조하기가 어렵지는 않았고 연단보다도 훨씬 간단했다. 주요 효능은 역시나 구양영맥의 선혈에 의존해있고 나머지는 그저 보조역할을 할 뿐이다.

그렇게 20분이 지난 후, 약이 완성되었다.

임건우는 곧장 동건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 시간을 잡아 가능한 빨리 고리문에게 복용을 시키기로 했다.

왜냐하면 이 약은 제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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