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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임건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저 인기 폭발적인 여배우인줄만 알았었는데 천하의 사람들을 얕잡아 봐서는 안 되겠구나. 복잡한 눈빛으로 무대 위에서 열창하는 당자현을 바라보는 임건우는 이 여자가 공포스러울 땐 정말 사람 같지 않을 거 같았다.

이 또한 최근에 임건우도 스스로 정신적 염력을 수련했기 때문에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안 그러면 멍하니 아무것도 눈치 못 챘을 것이다.

예전에 임건우는 정신 염력으로 뚱보 언니에게 영향력을 선사했는데 기껏해야 2미터였다.

멘탈 아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m가 넘으면 정신 염력이 급속히 쇠약해져 10m 밖에서는 거의 무시할 정도였다.

근데 현장에서는 당자현이 서 있는 위치부터 체육관 밖까지 최소 100여 미터, 이렇게 먼 거리까지 전달 가능하다니, 그녀의 정신염력은 얼마나 강할까?

정말 헤아릴 수 없는 짓이다.

어쩐지, 당자현은 초 슈퍼 여가수가 될 수 있었고, 그녀의 콘서트는 매회마다 관중들로 넘쳐 티켓 한 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이유가 여기에 있다니.

무대 아래 관중들을 보니 모두들 꼼짝도 하지 않고 당자현의 노래를 집중해서 듣고 몰입 중이었다…이런 장면이 사실은 매우 기괴했다, 마치 현장에 있던 수만 명의 사람들이 당자현의 노래에 정신을 빼앗겨 움직일 수 없게 된 거 같았다.

임건우도 감지할 수 있었다.

마치 당자현의 노래 속 경지, 그녀의 사상, 그녀가 표현하려는 정서를 느끼는 것 같았다.

한 곡이 끝나자 이제야 많은 사람들이 꿈에서 막 깨어난 것 같았다.

시공을 초월한 사랑의 여정을 즐긴 듯, 남녀 주인공의 죽음까지의 맹세를 느끼다 끝없는 그리움이 되고…. 맞아, 당자현의 이 '십만성진 오직 너만을 위해' 는 슬픔과 어쩔 수 없는 사랑의 비극으로, 남주가 우주의 폐허로 유배되고, 여주가 미치도록 기다리다 결국 남주가 별을 밟아 영광으로 돌아가지만, 여주는 상사병으로 죽고 만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눈물을 흘렸다.

다음 순간 박수가 터졌다.

"자현, 자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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