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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선혈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그 사람 추연으로 보였다.

당황한 그가 급히 통로안으로 물러나 두리번거렸다,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

바로 그때 피부가 까무잡잡한 키 작은 남자가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왔다.

"어허, 여기 계집애 하나 더 있네, 예쁘구만!"

"하하하하, 이거 내 거야, 저녁에 데려가야지!"

키 작은 남자가 유지연을 붙잡더니 끌고 밖으로 나갔다.

"아아아아아"

유지연이 놀라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무서운 결과가 떠올랐다.

이놈에게 끌려가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텐데….

마침내 후회했다.

당자현의 콘서트에 오지 말라는 임건우의 말을 듣고 순순히 집에 있어야 했었는데.

"까막늑대야, 지금은 여자 넘 볼때가 아니야. 빨리 와!"

"우선 이 두 남자 죽여!"

킬러 중 대머리 문신남이 해골 마스크를 쓴 채 퉁명스럽게 말했다.

"까까머리 아저씨, 당신들 안 되겠구만, 아직까지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까막늑대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힘 주어 유지연을 어깨 위로 들쳐 업고 천한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유지연의 눈물이 길게 흘렀다.

마침내 겁을 먹은 범건수가 연신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어른신들, 당신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당자현입니다. 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지나가던 사람일 뿐."

당자현이 이내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실망에 가득찼다.

"관계없는 자라, 그럼 닥치는 대로 죽여." 대머리 아저씨가 달싹였다.

“아니, 아니,아니요.”

범건수가 얼른 걸이를 가리키며 "저쪽은 저의 보디가드, 현급무자인데, 당신들 사람도 많고 무기까지 있는데 현급무자 앞에서 물러서진 않겠죠? 우리를 놓아주시구요, 당자현의 일은 저희가 상관할 바 아닙니다.”

"범건수, 너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우리 아가씨 좋아 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 상황에서 아가씨 내버려두고 도망갈 생각이나 하다니, 이 나쁜 놈아." 추연이 분노해 내뱉었다.

"나쁜 놈도 죽은 놈보단 낫지 않냐? 어쨌든, 당자현 내가 이렇게 오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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