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혈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그 사람 추연으로 보였다.당황한 그가 급히 통로안으로 물러나 두리번거렸다,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바로 그때 피부가 까무잡잡한 키 작은 남자가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왔다."어허, 여기 계집애 하나 더 있네, 예쁘구만!""하하하하, 이거 내 거야, 저녁에 데려가야지!"키 작은 남자가 유지연을 붙잡더니 끌고 밖으로 나갔다."아아아아아"유지연이 놀라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무서운 결과가 떠올랐다.이놈에게 끌려가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텐데….마침내 후회했다.당자현의 콘서트에 오지 말라는 임건우의 말을 듣고 순순히 집에 있어야 했었는데."까막늑대야, 지금은 여자 넘 볼때가 아니야. 빨리 와!""우선 이 두 남자 죽여!"킬러 중 대머리 문신남이 해골 마스크를 쓴 채 퉁명스럽게 말했다."까까머리 아저씨, 당신들 안 되겠구만, 아직까지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까막늑대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힘 주어 유지연을 어깨 위로 들쳐 업고 천한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유지연의 눈물이 길게 흘렀다.마침내 겁을 먹은 범건수가 연신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어른신들, 당신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당자현입니다. 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지나가던 사람일 뿐."당자현이 이내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실망에 가득찼다."관계없는 자라, 그럼 닥치는 대로 죽여." 대머리 아저씨가 달싹였다.“아니, 아니,아니요.”범건수가 얼른 걸이를 가리키며 "저쪽은 저의 보디가드, 현급무자인데, 당신들 사람도 많고 무기까지 있는데 현급무자 앞에서 물러서진 않겠죠? 우리를 놓아주시구요, 당자현의 일은 저희가 상관할 바 아닙니다.”"범건수, 너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우리 아가씨 좋아 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 상황에서 아가씨 내버려두고 도망갈 생각이나 하다니, 이 나쁜 놈아." 추연이 분노해 내뱉었다."나쁜 놈도 죽은 놈보단 낫지 않냐? 어쨌든, 당자현 내가 이렇게 오랫
사실 추연이 맞혔다.유지연은 임건우의 동생이다, 처제도 동생이니.다만, 임건우는 말 하지 않을 뿐더러 유지연도 모르게 할거다.이때 걸이는 임건우들 보고 약간 어리둥절했다.자신이 방금 분명히 각목으로 한 방 먹였고 현급 무인이라 할지라도 방심했던 찰나 허리를 맞으면 반신불수의 최후를 맞이 할 건데 ,하물며 9명의 해외 킬러들을 상대해 이겼다니. 그는 그들의 숨결을 감지할 수 있었는데 모두 고수가 틀림없었다.임건우가 살아서 나오다니 어떻게 된 거지?당자현이 급히 말했다. "이 바보, 빨리 가, 오지 마, 저 사람들 활 가지고 있어!"그녀의 생각은 단순했다.이때 임건우가 와서 도울 수 있는 게 없을 뿐더러 시체 한 구만 더 늘어날게 아닌가.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현급무자인 걸이만 하겠는가? 걸이조차 찌질하게 물러났는데!임건우의 눈엔 까막늑대만 보였다.유지연이 얄미워 뺨을 한 대 갈기고 싶었지만, 유가연의 친동생으로 처제인데 어찌 가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당자현보다 유지연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었다."내 말이, 그 여자 놓아주라니까!"임건우가 다시 되풀이하며 각철을 잡은 다섯 손가락을 꽉 쥐었다.까막늑대가 몸을 반쯤 돌려 임건우를 곁눈질하며 헤헤 웃었다. “싫은데,이 여자 내 전리품…."‘품’자가 막 나와 소리가 아직 공중에 떠돌고 있는데 각철 한 쪽이 순식간에 그의 목구멍을 관통해 뒤로 나왔다.허리를 반쯤 굽히고 있던 유지연은 평생 잊지 못할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심지어 그의 피가 자기 몸 위에 와르르 흘러내렸다."아..."유지연이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놀라 기절했다. 장내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너무 빨랐어.임건우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반응조차 미처 못했다."움직여!"까까머리 아저씨가 고함을 질렀다.네 명의 킬러가 순식간에 시동을 걸었다.중요한 건, 임건우가 정신력 공격을 느꼈다는 거야, 당자현이 아니라 그 까까머리 아저씨 말이다, 이 사람이 정신력 공격에 능하다니.걸이와 범건수는 한동안
"차칵!"걸이가 화살을 부러뜨리며 하하 웃었다. "애송이 같으니라고, 이 정도 능력으로 날 죽이려 해? 노자는 금강체질에 태보를 단련하여 기껏해야 털끝이 좀 상하겠지만 어찌할 다른 방법이 없을 걸?"말을 마치고는 임건우를 보러 갔는데 사실 몇 명의 킬러들 보다 임건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방금 순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라도 반응할 수 없었다, 충분한 힘을 더한다면 그의 횡련까지 타파할 수 있을 거 같았다.근데 고개를 돌려보니 임건우가 보이지 않았다.방금 임건우에게 달려 들던 킬러는 이미 땅에 쓰러져 있었고, 머리가 180도 돌아가 황천길도 한참 지난 거 같았다."젠장!"걸이는 치명적인 위협을 느꼈고, 한기가 발바닥에서 두정골까지 치솟아, 즉시 최강의 횡련 태보 방어를 시작하려 하는데 까까머리 놈의 정신적 공격을 다시 감행해야 했다."윙"걸이의 머리가 심하게 아파왔다.다음 순간, 비수가 음속 장벽을 격파하는 속도로 그의 허리를 세게 찔렀다.거세게 비틀자 걸이가 "아..."하고 비명을 질렀다.뒤에 서 있는 건 임건우."너…네가 어떻게 감히?""너한테 돌려주는거야!" 임건우가 무뚝뚝하게 답했다.이 장면을 똑바로 본 당자현이 놀라 얼떨떨했다.하지만 곧 무대에서 아마 걸이가 임건우에게 음모를 꾸민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정신적 공격도 두려워 안 하다니!" 까까머리는 곤란해졌다, 당자현이 정신적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건 예상한 일인데, 임건우라는 고수까지 면역력이 생겼다니, 최후는 상상도 못 할 일.전혀 계획 밖이다.임건우가 왜 한 패거리를 죽였는지 모르긴 하지만."미친새끼, 너 정말 미쳤구나.걸이를 죽이다니!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내부 분쟁을 일으키고 있어, 바보 아니야?” 추연이 심하게 욕설을 퍼부었다.임건우가 서릿발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추연을 쏘아보았다.“한마디만 더 하면 너까지 죽여버릴거야!”그리고는 당자현을 쳐다보며 “이리와.” 하고 불렀다.대머리가 즉시 당자현을 향해 화살을
"치직, 치직!"임건우는 아무 말 없이 발을 들어 그의 두 손과 발을 밟아 부러뜨렸다.그제서야 길게 한숨을 내쉬는 그의 안색이 창백해 보였다.사람을 죽여서 그런 게 아니고 정신적 염력 공격으로 인한 소모된 정신력이 너무 커 마치 몇 날 며칠 밤을 샌 거 마냥 언제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주된 이유는 아직 막 정신 염력을 파생시켰기 때문인데, 아주 제한적이어서 당자현처럼 그런 변태적인 힘이 없다, 사실 그는 한 가지 문제가 떠올랐는데, 만약 당자현이 가지고 있는 이런 천부적인 무서운 정신 염력을 깊이 통제하여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오늘의 이 킬러들은 그녀가 혼자 죽이기에도 모자랐을 것이다.이 지경에 이르러 다른 사람의 구조를 받는 일은 없었을테지.다른 인원들이 쳐들어 올까 봐 걱정했지만, 곧 보안요원과 관공서 직원들이 나타났다.위험은 여기서 해제되었다.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마신 같은 임건우를 바라보는 당자현이 눈빛이 복잡해 보였다. 방금 임건우가 그녀를 대신해서 화살을 막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감동을 받았는데 글쎄 바로 다음 순간 자기를 내버려두는 게 아닌가, 멍청하다지 않나.정말 열불 났다."남은 일은 너에게 맡길 게. 나 간다.” 임건우가 돌아와 당자현을 향해 던졌다. "야, 너도 다쳤는데 병원 가서 치료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안색이 너 무 안 좋아 보여."당자현이 황급히 말했다, 이 지경인데 간다고? 어리둥절 그 자체였다."괜찮아. 나 의사야."임건우가 자연스레 기혈단 한 알을 꺼내어 넘기고는 가서 유지연을 안아 세웠다.몇 번이고 자신의 팬을 보호하는 모습과 심지어 자신을 더 대수롭지 않아 대하는 모습에 당자현은 괜히 숨이 막히는 거 같았다.설마 내가 일개 팬보다도 못 한가?추연이 참지 못하고 또 퍼부었다. "임씨, 넌 정말 이해를 못 하겠네. 아가씨를 보호하러 왔다는 사람이 그런 뇌썩팬이나 신경 써서 뭘 해? 그 팬을 위해서 우리 아가씨까지 버리는데 설마 그 여자 꼬시고 싶은 거야?""내
체육관 정문.유지연이 왕수진을 보자마자 달려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어, 유지연, 너 왜 그래? 무슨 피가 이렇게 많아.""혹시 다쳤어?"유지연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다른 사람의 피야. 나 방금… 잡혔었는데 다행히 당자현의 경호원이 구해줬어."임건우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눈앞에 떠올랐다.가장 절망적이고, 무력하고, 땅 끝까지 파고 들어가는 슬픔에 휩싸였을 때, 마스크를 쓴 남자가 신처럼 내려와 그녀를 흑인의 손에서 구해내고, 단칼에 악당을 참살했다.어릴 때부터 무협에 대한 정서를 가지고 있던 그녀는 생각만 해도 감격스러워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수진아, 나 사랑에 빠졌어!"그녀가 불쑥 말했다."뭐라고?" 왕수진이 놀라서 물었다. "누구야? 혹시 장문혁?”사실 그도 장문혁을 좋아한다."장문혁 아니라 마스크맨 경호원,나 이미 너무 빠져버렸어.”“세상에, 너 미친 거 아니야?” 왕수진이 이마를 감쌌다."우리 빨리 가, 여기 당자현을 죽이러 온 킬러가 있다고 하는데, 너무 위험해,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 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이와 동시에 당자현의 콘서트에 킬러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쫙퍼졌다.슈퍼스타의 영향으로 뉴스가 나오자 마자 허리케인마냥 온 중국을 휩쓸었고 단 30분 만에 뉴스가 웨이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리고 각종 검색포털에서 실검 톱5가 모두 콘서트에 관한 것이었다.당자현의 안위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많은 친구들이 전화로 물어보며 위로를 건넸다.저녁 11시 반.당자현이 웨이보에 문장 하나 올렸다.“무사하니, 걱정하지 마시길.”11시 35분, 곧이어 두 번째 문장 "많이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잠시 후 오늘 사고에 대한 보상 처리를 진행하겠습니다. 다치신 분들은 아래로 메일 보내주십시오…. 저는 아직 무사하지만 제 경호원 친구 한 명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세 명의 경호원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무사하기를 기원합니다.”11시 40분.임건우가 큰 철제 프레임을
다들 마스크 사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떠들썩했다.그 동영상은 정말로 강렬했다. 왠지 슈퍼히어로인 헐크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신기하고 자극적이었다. 게다가 당자연의 슈퍼카까지 등장하여 마스크 사내는 더욱 핫해졌다. 놀랍게도 이 날 이슈는 마스크 사내가 당자연을 이겼다.그는 단번에 실시간 검색어 차트 정상에 올랐다.하지만 마스크 사내는 그저 마스크 사내라는 대명사를 갖고 있을 뿐이었고 외부에서는 그의 정체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저 당자연의 경호원이라는 것만 알 뿐.어떤 사람들은 당자연을 찾아가 물어보려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그리하여 유지연 또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마스크 사내의 모든 정보를 찾으려 하였지만 도무지 그가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만약 그 사람이 임건우란걸 알게 되면 그 후과는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한편 임건우는 잠을 푹 잤다.그는 아름다운 꿈을 꾸기도 했다. 꿈속에서 그는 한손으로는 유가연, 다른 한손으로는 이청하를 끌어안고는, 또 한편으로는 유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야말로 인생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그러다 갑자기 깨어난 그는 옆에 누군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바로 유화였다.아름다운 눈동자는 깜박거리지도 않고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어, 유화야......너 왜, 여기서 잔거야?" 임건우는 놀라서 말했다.유화가 말했다. "이건 내 침대야. 내가 여기서 자지 않으면 어디서 자라는거야?""오!"그는 눈을 깜박거리더니 곧 침대에서 뛰어내렸다.그리고는 곧장 다시 뛰어 이불 속으로 들어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내 옷은 어딨는거야?"유화는 나른하게 하품을 하며 두 팔을 내밀고 말했다. "그렇게 많은 피를 흘렸는데 어떻게 그 옷을 입어? 어젯밤에 내가 너를 도와 샤워 시켜주느라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아? 손이 막 시큰시큰해.""샤워도 해줬다고?""왜? 싫어? 이 봐, 잘 때 꽤나 므흣하게 웃던데. 혹시 꿈에서 대스타 당자연이랑 같이 자기라도 한거야?”
그리고는 그녀를 덥석 껴안았다.유화는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곧 눈물이 흘러내릴 것 같았다."팍!"그러나 결국 임건우는 선을 넘지 못했고 곧바로 그녀를 누르고는 말했다. "너가 할 수 있는 모든 내공심법을 보여줘 봐, 내가 한번 볼게."그렇게 10분이 흐른 후,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오늘 밤에 수정해서 내일 너한테 줄게.""앗싸! 이따가 백화점에 가서 사부님 위한 옷 열 벌을 준비해 올게요."......오후에 일이 있었던 유화는 만리상맹으로 향했다.한편 임건우는 홍엽 산장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어떻게 해야 실력이 빨리 향상될지.... 조상의 기운이 없이도 오로지 스스로 할 수는 없는지.첫째, 단약.둘째, 천지의 영기, 즉 흔히들 알고 있는 에메랄드.하지만 이 두 가지는 모두 엄청난 돈이 필요했다.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돈을 버는 것이었다!바로 이때, 여윤아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임건우, 차 다 수리했어." 그녀가 말했다. "내가 운전해서 갖다 줄게.""조급할 필요 없어." 임건우가 말했다."조급하지. 왜 안 조급해? 우리 집에는 주차할 자리가 없어. 얼른 주소 줘, 빨리빨리."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 여 씨네 집이 그렇게나 큰데 어떻게 주차할 자리가 없다는건지. 그러나 그는, 이 어린 마녀가 정말 조급하여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자신에게 오려는 것을 알아챘다. "말해봐, 너 무슨 일 있어?""어... 아니야. 아 참, 너 나더러 한비연의 피를 찾으라고 하지 않았어? 이미 찾았는데 원하지 않으면 그냥 버릴게.”"당연히 원하지. 나 지금 홍엽 산장 8번지에 있어. 지금 와!""알겠어!"사실 이때 여 씨네 집에서는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그 손님은 바로 여윤아의 약혼자, 육 씨네의 육운정이었다.뿐만아니라 육운정과 함께 온 장발 청년, 소비도 있었다.여윤아는 어릴 때 육운정이 아주 대단하다고 존경하고 있었다. 그는 거문고와 바둑, 서화에 모두 뛰어났고 관건은 무공 또한 아주
"아, 임 선생이었어?""그럼...빨리 가 봐. 갔다가 얼른 돌아 와. 저녁에 와서 밥 먹어야지."여윤건은 눈빛을 반짝이고는 웃으며 말했다.여윤아는 손을 흔들었다. "그럼 저 가볼게요. 저를 왜 찾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제가늦게 돌아온다면 먼저들 식사하세요. 저를 기다릴 필요 없어요.”말을 마치자마자 깡충깡충 뛰어갔다.육운정은 약간 멍해졌다. 기분이 좀 좋지도 않았다. 자신은 여윤아의 약혼자이고, 천리를 달려 겨우 이 집을 방문했는데, 심지어 둘은 3년만에 만나는 거였는데, 인간적으로 남아서 함께 해줬어야지. 글쎄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찾으러 가다니, 너무한거 아닌가?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는 차마 입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소비는 오히려 전혀 개의치 않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할아버님, 임건우란 사람은 누구입니까? 설마 우리 형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에요?"여수는 눈빛이 부자연스러웠고 고개를 숙여 차를 마셨다.여윤건은 대답했다. "오해하지 마. 임 선생은 의사로다. 나의 이 목숨을 바로 임 선생이 구한 것이지. 뿐만 아니라 그는 윤아의 의사이기도 하다. 윤아가 무공을 수련하느라 약간의 상처가 생겼는데 아마도 다시 검사하려고 부른거겠지!”"어, 이런 일이 있었다고?"육운정은 좀 놀랐다.하지만 그는 예수와 다른 몇 명의 얼굴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발견하고는 설마 자신이모르는 또 다른 사실이 있나 싶었다. 설마, 여윤아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긴건 아니겠지?천하의 육 씨네의 도련님인 자신이 누군가한테 바람 맞을걸 생각하면 세상 사람들이 다 자신을 비웃을 것 같았다. 그는 곧장 소비에게 눈치를 줬다.소비는 즉시 이를 알아차리고 일어섰다. "시간이 늦었네요. 할아버님, 그리고 형님, 저일이 좀 있어서요. 저도 먼저 가볼게요."소비는 당연히 여윤아를 쫓아가려 했다.......한편 여윤아는 애스턴 마틴을 몰고 홍엽 산장 8번지 별장에 도착했다. 정원에 앉아 햇볕을 쬐는 임건우를 보고는 곧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임건우, 어제 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