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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아저씨, 안녕히 계세요!"

"안녕! 다음 생에는 노름하지 마!"

귀의로서의 그는 귀신을 치료할 뿐더러 귀신을 달래기도 했다.

임건우는 손을 흔들며 왠지 모르게 슬프기도 했다.

이렇게 어린 나이의 아이가 억울하게 죽었는데 그의 부모는 얼마나 슬플가.

그렇게 하루 밤이 지나갔다.

다음 날 오전, 임건우는 또 지하실에 들어가 기혈단을 한 난로 제련했다. 마지막 얼마 안 남은 재료로 만든 것들이다. 심지어 한 난로지만 고작 13개만 제련해냈다. 재료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조상의 기백이 없이는 그의 수련 속도는 계속 느려졌다. 그는 반드시 방법을 찾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0시 반 쯤, 그는 차를 몰고 유 씨네 집으로 향했다.

예상 밖에도 심몽령 일가는 아직 떠나지 않았고, 심지어 경찰 두 명이 현장에 도착해있었다.

임건우는 의아하다는 듯이 유가연과 눈빛을 주고받았다.

유가연이 염혜수를 향해 언짢다는 듯이 입을 삐죽거리자 임건우는 단번에 알아챘다. 사실 염혜수의 남자친구가 유 씨네를 상대로 200만원을 사기친 일이 발각되여 경찰에 신고하였던 것이다.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러분들이 말한 이 분, 가유위라는 사람은 가명을 쓴겁니다."

"이 사람의 진짜 이름은 마소영이고 직업도 사기꾼입니다. 같은 수단으로 이미 8명의 여성을 속였습니다. 몸뿐만 아니라 거액의 자금까지 훔쳤더라고요. 금액만 모두 합치면 3천만이 넘습니다."

"그중 가장 문제가 심각한 피해자는 이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을 뿐만 아니라 천만이 넘는 금액 사기를 당했어요. 이에 비하면 여러분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세요."

"앞으로 남자친구를 찾으실 때는 꼭 신중하세요! 저희도 지속적으로 수사하여 하루빨리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 다른 소식이 있으면 여러분들에게 바로 통지할거예요."

두 경찰은 한 차례의 교대를 하고 다시 가버렸다.

심몽령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아 울부짖었다.

염일봉은 염혜수에게 주먹과 발차기를 날리며 그녀의 뺨을 세번이나 때렸다.

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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