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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역시 맞네요. 임건우? 맞죠? 남아언니랑 아는 사이 일 줄은 몰랐어요.”

당자현은 웃으며 말했다.

이런 결과는 범건수를 매우 불쾌하게 했다.

특히 당자현이 이 녀석과 암호 접선을 하는데 마치 둘만의 작은 비밀이라도 있는 것 같아 그는 임건우가 점점 거슬렸다.

“자현, 저 녀석이 널 훔쳐본 건 그냥 넘어가?”

“됐어, 일부러 그런것고 아니고 아무것도 못 봤다잖아.”

당자현은 전반 국면을 고려했다.

“언니, 시간 급하다면서요? 임 선생도 도착했으니 우리 인제 그만 갑시다!”

뚱보 언니는 임건우를 노려보았고 그를 무척이나 미워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손을 치면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지휘하고 빠르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당자현, 뚱보 언니, 여경호원, 그리고 범건수까지 밴에 탔다.

뚱보 언니는 임건우를 가리키며 딱딱하게 말했다.

“너, 바로 너, 맨 뒤에 있는 경호원 차에 타.”

범건수, 추연 등은 잇달아 조롱의 눈길을 쏘아왔다.

마스크를 다시 쓴 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곧장 밴 앞으로 걸어가 조수석에 있던 범건수를 끌어내렸다.

“뒤에 있는 차에 타. 여긴 내가 앉을 거야.”

뭐?

끌려내려 간 범건수는 붉어진 얼굴로 벌컥 화를 냈다.

“네가 뭔데 감히 나를 잡아당겨?”

“죽여줘?”

임건우는 조수석에 앉아 뒤쪽의 앉은 당자현에게 말했다.

“진남아가 떠나기 전에 특별히 밀착 보호하라고 나한테 요구했는데 만약 원하지 않으시면 전화해도 좋아요. 그럼, 당장 갈게요.”

당자현은 약간 성이 있다.

진남아와의 거래뿐이라니...... .

진남아가 찾은 사람이 마침 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팬이 워낙 많으니...... 근데 임건우의 모습을 보면 절대 팬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팬이라 할지라도 그는 안티일 것이다.

뚱보 언니는 허벅지를 떨며 달려들었다.

“도련님, 괜찮으세요? 다치지 않았어요? 야, 너 당장 내려와! 우린 널 반길 마음이 전혀 없어! 당장 꺼져!”

임건우는 그녀를 힐끗 보았다.

“네가 뭔데? 꺼져!”

임건우의 눈빛 하나 그리고 “꺼져”라는 단어는 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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