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연이 주변의 강주 팬클럽 몇몇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차 흐름을 따라 사람들도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뛰어오르며 흥분한 표정을 지었지만, 보이는 건 차 엉덩이뿐이었다.강주체육관에 들어서자 당자현 팀은 분주하게 움직였다.임건우는 의자를 가져와 당자현이랑 3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앉았는데 내내 차가운 표정에 낯선 사람하고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당자현의 팀원들은 뚱보 누나가 수시로 임건우에게 악감정을 내비치는 것을 접하고는 아무도 그와 대면하기 싫어했다, 만약 나중에 뚱보 누나에게 밉보이기라도 하면 더 이상 팀에 남지 못할테니.허나 당자현은 임건우와 진남아가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궁금했다.특히 임건우와 진남아 사이에 우정을 넘어선 다른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왜냐하면, 자신의 큰 오빠를 대신해 사전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야, 너 진남아랑 어떻게 알게 됐어?" 당자현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메이크업 받으며 임건우에게 물었다.임건우는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는데, 말도 하기 귀찮은 모양이었다.여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입을 삐죽거리며 "무슨 사람인데 현이 언니보다 더 폼 잡고 난리야."라며 중얼거렸다.당자현도 매우 화가 났다, 국제적인 스타로 만인의 총애를 받으며 많은 지방 고위 간부들조차 예의를 갖추어 대하는데 어찌 이런 냉대를 받는 단 말인가? 겉으로 티 내진 않았지만 속이 터질 것 같았다."그래서, 진남아와 어떤 관계인지 알려줄 수 있어?" 그녀가 다시 물었다."노코멘트!"이번에는 임건우가 네 글자로 답했다.옆에 있던 범건수가 주저 않고 욕설을 퍼부었다. "너 이 새끼, 니가 머라도 되는 줄 알아? 자현이 말 거는 게 영광인 줄 알아 ,여덟 대를 거쳐 닦은 복이거니와 너네 조상의 묘에서 연기가 날 일이라고. 우쭐대긴, 너 이 양아치 새끼, 보면 볼수록 꼴 사나워서 못 봐주겠네, 배짱이 있으면 한번 나와봐 너!""넌 자격이 없어."임건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좇 같네!"범건수는 분명히 내상을
임건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저 인기 폭발적인 여배우인줄만 알았었는데 천하의 사람들을 얕잡아 봐서는 안 되겠구나. 복잡한 눈빛으로 무대 위에서 열창하는 당자현을 바라보는 임건우는 이 여자가 공포스러울 땐 정말 사람 같지 않을 거 같았다.이 또한 최근에 임건우도 스스로 정신적 염력을 수련했기 때문에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안 그러면 멍하니 아무것도 눈치 못 챘을 것이다.예전에 임건우는 정신 염력으로 뚱보 언니에게 영향력을 선사했는데 기껏해야 2미터였다.멘탈 아웃이라고 할 수 있었다.그러나 2m가 넘으면 정신 염력이 급속히 쇠약해져 10m 밖에서는 거의 무시할 정도였다.근데 현장에서는 당자현이 서 있는 위치부터 체육관 밖까지 최소 100여 미터, 이렇게 먼 거리까지 전달 가능하다니, 그녀의 정신염력은 얼마나 강할까?정말 헤아릴 수 없는 짓이다.어쩐지, 당자현은 초 슈퍼 여가수가 될 수 있었고, 그녀의 콘서트는 매회마다 관중들로 넘쳐 티켓 한 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이유가 여기에 있다니.무대 아래 관중들을 보니 모두들 꼼짝도 하지 않고 당자현의 노래를 집중해서 듣고 몰입 중이었다…이런 장면이 사실은 매우 기괴했다, 마치 현장에 있던 수만 명의 사람들이 당자현의 노래에 정신을 빼앗겨 움직일 수 없게 된 거 같았다.임건우도 감지할 수 있었다.마치 당자현의 노래 속 경지, 그녀의 사상, 그녀가 표현하려는 정서를 느끼는 것 같았다.한 곡이 끝나자 이제야 많은 사람들이 꿈에서 막 깨어난 것 같았다.시공을 초월한 사랑의 여정을 즐긴 듯, 남녀 주인공의 죽음까지의 맹세를 느끼다 끝없는 그리움이 되고…. 맞아, 당자현의 이 '십만성진 오직 너만을 위해' 는 슬픔과 어쩔 수 없는 사랑의 비극으로, 남주가 우주의 폐허로 유배되고, 여주가 미치도록 기다리다 결국 남주가 별을 밟아 영광으로 돌아가지만, 여주는 상사병으로 죽고 만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눈물을 흘렸다.다음 순간 박수가 터졌다."자현, 자현, 사랑
당자현도 별 생각 없이 그냥 자기를 구하는 김에 같이 구했나 보다 했다. 바로 이때 머리 위에서 검은 그림자가 사납게 덮쳤다.“킬러다!”임건우가 당자현을 놓아주며 몸속 진원이 폭주했다.“용상권, 십할!”“쾅...”킬러가 순신간에 무너졌다.임건우의 한 주먹에 뼈가 몇 대 부러졌는지 모른다. 공중에서부터 피가 마구 뿜어져 나왔고, 땅에 떨어진 후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뒤에서 추연의 분노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개자식, 돌았어? 아가씨를 잘 보호하는 게 아니라 뇌썩팬은 왜 잡고 있는거야?”"너랑 무슨 상관이야? 너 앞가림이나 잘해, 너 파트너 크게 다쳤는데 보살피지 않아?"임건우의 눈빛은 칼 같았고 기세는 등등했다 ."저렇게 큰 프레임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아가씨 보호가 젤 급하니 빨리 가!”울부짖고 있는 여자 경호원을 차마 그대로 둘 수 없어 한걸음에 달려가 두 손으로 20여미터 길이의 무거운 프레임을 잡고 발을 거세게 굴렀다. "일어나!”천 근이나 되는 프레임을 맨 힘으로 들어올렸는데 옆에 있던 몇 사람이 모두 놀라 멍해 졌다.유지연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 사람 어떻게 힘이 이리 세지?"라며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여성 경호원이 허겁지겁 기어 나왔는데 이로써 임건우도 인의를 다 한 셈이다."가자!"콘서트장은 이미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 한 솥의 죽가마가 되었고 관객들, 팬들, 당자현이고 머고 상관없이 모두 날개라도 돋쳐 현장을 탈출할 생각밖에 없었다.경비원, 공식인원들, 다 인파의 충격을 받아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아무 쓸모도 없었다."쿵!"또 하나의 더 큰 철제 프레임이 떨어져 무대 뒤로 가는 왼쪽 통로를 막았다.무대에 거대한 구덩이가 났다.당자현 그리고 유지연과 다른 두 명의 팬들은 가슴이 섬찍하며 두 다리가 벌벌 떨렸다.“오른쪽, 오른쪽!”추연이 큰 소리로 외쳤다.이때 무대 아래에서 와사삭하고 7~8명이 뛰어 올라왔는데, 서로 다른 피부색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지만 모두 임건우와 마찬가지로
걸이가 보기에는 키다리에 모지리 같지만 매우 섬세하여 잔 꾀가 많다.누가 물어보면 "그 거만한 새끼, 내가 거추장스럽다고 내쫓고 자기 혼자 상대하겠다고 하는거예요."라고 답했다.추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이거 확실히 그의 오만방자한 스타일이지, 자현아, 더 이상 시간 지체할 수 없어, 어서 가."라고 말했다.걸이가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추연은 당자현을 끌고, 범건수는 무대 쪽을 한 번 쳐다보고는 침을 탁 뱉더니, 빠르게 따라갔다."바보 같은 자식, 나랑 붙으면 어떻게 죽은 줄도 몰라!"범건수의 생각이었다.유지연과 다른 두 명의 행운의 팬은 서로 마주보며 어찌 할바를 몰랐다, 따라가야 돼, 아님 남아야 돼?"어떡해, 나 무서워!""저 사람들 당자현을 타겟으로 왔으니 따라가는 건 오히려 위험해, 아니면 우리 먼저 숨어버릴까?""저기, 여봐요 아까 그 마스크맨이 당신을 잡고 있던데, 혹시 아는 사이예요? 저기 빨리 가…가시죠, 우리 가까이 오지 마시구요, 우리 해치면 안돼요!"유지연이 표적이 됐다.생사 앞에서 당연히 자신의 목숨이 더 중요하지.유지연은 눈물이 나올 거 같았다. 무대 쪽에서 들려오는 비명과 쿵쾅쿵쾅 집을 헐어내는 듯한 소리에 가슴이 덜덜 떨렸다. 문득 어제 임건우가 한 되도록 오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이 떠올랐다.나쁜 놈, 틀림없이 어제 들은 그 말 때문일 거야!"저 그 마스크맨 몰라요!" 유지연이 당황하며 말했다.그러나 다른 두 사람은 믿지 않았고, 심지어 한 사람이 바닥에 있는 막대기를 들고 “갈래 안 갈래, 안 가면 죽여버릴 거야."라고 소리를 질렀다.유지연은 가슴이 두근거려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달려갔다.나머지 둘은 숨을 곳을 찾고 있었다.유지연이 통로를 빠져나옴과 거의 동시에 임건우가 통로에 잠겨 있는 문을 걷어차더니 문 전체가 저만치 날아갔는데 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임건우가 들어왔다.그 피 당연히 그의 피가 아니다.근데 옷이 많이 찢어져 있었고 얼굴이 검푸르렀다.예전부터 그는 걸이를 믿지 않고 항상
선혈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그 사람 추연으로 보였다.당황한 그가 급히 통로안으로 물러나 두리번거렸다,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바로 그때 피부가 까무잡잡한 키 작은 남자가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왔다."어허, 여기 계집애 하나 더 있네, 예쁘구만!""하하하하, 이거 내 거야, 저녁에 데려가야지!"키 작은 남자가 유지연을 붙잡더니 끌고 밖으로 나갔다."아아아아아"유지연이 놀라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무서운 결과가 떠올랐다.이놈에게 끌려가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텐데….마침내 후회했다.당자현의 콘서트에 오지 말라는 임건우의 말을 듣고 순순히 집에 있어야 했었는데."까막늑대야, 지금은 여자 넘 볼때가 아니야. 빨리 와!""우선 이 두 남자 죽여!"킬러 중 대머리 문신남이 해골 마스크를 쓴 채 퉁명스럽게 말했다."까까머리 아저씨, 당신들 안 되겠구만, 아직까지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까막늑대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힘 주어 유지연을 어깨 위로 들쳐 업고 천한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유지연의 눈물이 길게 흘렀다.마침내 겁을 먹은 범건수가 연신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어른신들, 당신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당자현입니다. 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지나가던 사람일 뿐."당자현이 이내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실망에 가득찼다."관계없는 자라, 그럼 닥치는 대로 죽여." 대머리 아저씨가 달싹였다.“아니, 아니,아니요.”범건수가 얼른 걸이를 가리키며 "저쪽은 저의 보디가드, 현급무자인데, 당신들 사람도 많고 무기까지 있는데 현급무자 앞에서 물러서진 않겠죠? 우리를 놓아주시구요, 당자현의 일은 저희가 상관할 바 아닙니다.”"범건수, 너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우리 아가씨 좋아 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 상황에서 아가씨 내버려두고 도망갈 생각이나 하다니, 이 나쁜 놈아." 추연이 분노해 내뱉었다."나쁜 놈도 죽은 놈보단 낫지 않냐? 어쨌든, 당자현 내가 이렇게 오랫
사실 추연이 맞혔다.유지연은 임건우의 동생이다, 처제도 동생이니.다만, 임건우는 말 하지 않을 뿐더러 유지연도 모르게 할거다.이때 걸이는 임건우들 보고 약간 어리둥절했다.자신이 방금 분명히 각목으로 한 방 먹였고 현급 무인이라 할지라도 방심했던 찰나 허리를 맞으면 반신불수의 최후를 맞이 할 건데 ,하물며 9명의 해외 킬러들을 상대해 이겼다니. 그는 그들의 숨결을 감지할 수 있었는데 모두 고수가 틀림없었다.임건우가 살아서 나오다니 어떻게 된 거지?당자현이 급히 말했다. "이 바보, 빨리 가, 오지 마, 저 사람들 활 가지고 있어!"그녀의 생각은 단순했다.이때 임건우가 와서 도울 수 있는 게 없을 뿐더러 시체 한 구만 더 늘어날게 아닌가.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현급무자인 걸이만 하겠는가? 걸이조차 찌질하게 물러났는데!임건우의 눈엔 까막늑대만 보였다.유지연이 얄미워 뺨을 한 대 갈기고 싶었지만, 유가연의 친동생으로 처제인데 어찌 가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당자현보다 유지연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었다."내 말이, 그 여자 놓아주라니까!"임건우가 다시 되풀이하며 각철을 잡은 다섯 손가락을 꽉 쥐었다.까막늑대가 몸을 반쯤 돌려 임건우를 곁눈질하며 헤헤 웃었다. “싫은데,이 여자 내 전리품…."‘품’자가 막 나와 소리가 아직 공중에 떠돌고 있는데 각철 한 쪽이 순식간에 그의 목구멍을 관통해 뒤로 나왔다.허리를 반쯤 굽히고 있던 유지연은 평생 잊지 못할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심지어 그의 피가 자기 몸 위에 와르르 흘러내렸다."아..."유지연이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놀라 기절했다. 장내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너무 빨랐어.임건우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반응조차 미처 못했다."움직여!"까까머리 아저씨가 고함을 질렀다.네 명의 킬러가 순식간에 시동을 걸었다.중요한 건, 임건우가 정신력 공격을 느꼈다는 거야, 당자현이 아니라 그 까까머리 아저씨 말이다, 이 사람이 정신력 공격에 능하다니.걸이와 범건수는 한동안
"차칵!"걸이가 화살을 부러뜨리며 하하 웃었다. "애송이 같으니라고, 이 정도 능력으로 날 죽이려 해? 노자는 금강체질에 태보를 단련하여 기껏해야 털끝이 좀 상하겠지만 어찌할 다른 방법이 없을 걸?"말을 마치고는 임건우를 보러 갔는데 사실 몇 명의 킬러들 보다 임건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방금 순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라도 반응할 수 없었다, 충분한 힘을 더한다면 그의 횡련까지 타파할 수 있을 거 같았다.근데 고개를 돌려보니 임건우가 보이지 않았다.방금 임건우에게 달려 들던 킬러는 이미 땅에 쓰러져 있었고, 머리가 180도 돌아가 황천길도 한참 지난 거 같았다."젠장!"걸이는 치명적인 위협을 느꼈고, 한기가 발바닥에서 두정골까지 치솟아, 즉시 최강의 횡련 태보 방어를 시작하려 하는데 까까머리 놈의 정신적 공격을 다시 감행해야 했다."윙"걸이의 머리가 심하게 아파왔다.다음 순간, 비수가 음속 장벽을 격파하는 속도로 그의 허리를 세게 찔렀다.거세게 비틀자 걸이가 "아..."하고 비명을 질렀다.뒤에 서 있는 건 임건우."너…네가 어떻게 감히?""너한테 돌려주는거야!" 임건우가 무뚝뚝하게 답했다.이 장면을 똑바로 본 당자현이 놀라 얼떨떨했다.하지만 곧 무대에서 아마 걸이가 임건우에게 음모를 꾸민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정신적 공격도 두려워 안 하다니!" 까까머리는 곤란해졌다, 당자현이 정신적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건 예상한 일인데, 임건우라는 고수까지 면역력이 생겼다니, 최후는 상상도 못 할 일.전혀 계획 밖이다.임건우가 왜 한 패거리를 죽였는지 모르긴 하지만."미친새끼, 너 정말 미쳤구나.걸이를 죽이다니!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내부 분쟁을 일으키고 있어, 바보 아니야?” 추연이 심하게 욕설을 퍼부었다.임건우가 서릿발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추연을 쏘아보았다.“한마디만 더 하면 너까지 죽여버릴거야!”그리고는 당자현을 쳐다보며 “이리와.” 하고 불렀다.대머리가 즉시 당자현을 향해 화살을
"치직, 치직!"임건우는 아무 말 없이 발을 들어 그의 두 손과 발을 밟아 부러뜨렸다.그제서야 길게 한숨을 내쉬는 그의 안색이 창백해 보였다.사람을 죽여서 그런 게 아니고 정신적 염력 공격으로 인한 소모된 정신력이 너무 커 마치 몇 날 며칠 밤을 샌 거 마냥 언제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주된 이유는 아직 막 정신 염력을 파생시켰기 때문인데, 아주 제한적이어서 당자현처럼 그런 변태적인 힘이 없다, 사실 그는 한 가지 문제가 떠올랐는데, 만약 당자현이 가지고 있는 이런 천부적인 무서운 정신 염력을 깊이 통제하여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오늘의 이 킬러들은 그녀가 혼자 죽이기에도 모자랐을 것이다.이 지경에 이르러 다른 사람의 구조를 받는 일은 없었을테지.다른 인원들이 쳐들어 올까 봐 걱정했지만, 곧 보안요원과 관공서 직원들이 나타났다.위험은 여기서 해제되었다.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마신 같은 임건우를 바라보는 당자현이 눈빛이 복잡해 보였다. 방금 임건우가 그녀를 대신해서 화살을 막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감동을 받았는데 글쎄 바로 다음 순간 자기를 내버려두는 게 아닌가, 멍청하다지 않나.정말 열불 났다."남은 일은 너에게 맡길 게. 나 간다.” 임건우가 돌아와 당자현을 향해 던졌다. "야, 너도 다쳤는데 병원 가서 치료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안색이 너 무 안 좋아 보여."당자현이 황급히 말했다, 이 지경인데 간다고? 어리둥절 그 자체였다."괜찮아. 나 의사야."임건우가 자연스레 기혈단 한 알을 꺼내어 넘기고는 가서 유지연을 안아 세웠다.몇 번이고 자신의 팬을 보호하는 모습과 심지어 자신을 더 대수롭지 않아 대하는 모습에 당자현은 괜히 숨이 막히는 거 같았다.설마 내가 일개 팬보다도 못 한가?추연이 참지 못하고 또 퍼부었다. "임씨, 넌 정말 이해를 못 하겠네. 아가씨를 보호하러 왔다는 사람이 그런 뇌썩팬이나 신경 써서 뭘 해? 그 팬을 위해서 우리 아가씨까지 버리는데 설마 그 여자 꼬시고 싶은 거야?""내
수련에는 시간이 없다.나지선이 자리에 앉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기 시작했다.대공작경이 나지선의 몸속을 흐르며 주변의 천지 영기를 흡수해 자신의 영력으로 변환시켰다.그 영력은 다시 대공작경을 통해 더욱 신비한 힘으로 변형되었다.나지선의 손가락, 바로 그 통합된 부영록 신골을 포함한 식지에서 빛이 발산되기 시작했다.그 빛과 함께 나지선의 척추와 그 손가락이 이상한 소통을 시작한 듯 척추 부위의 경맥이 뜨겁게 타오르며 어떤 기이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한편 백옥은 법진 위의 문자와 도문을 바라보며 깊은 명상에 빠졌다.임건우는 머릿속으로 진법 진도를 계속 그리며 자신이 아는 모든 배열을 이 앞의 법진과 접목하고 있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 달이 지나갔다.그리고 지금, 연호는 혼란 속에 있었다.한 달 전 요족은 완전히 독수리 학원을 점령했다.학원 기지의 절반이 파괴되며 폐허가 되었고 수많은 수강생이 그 비극적인 재앙 속에서 생명을 잃었다.그야말로 살 길도 없었다.그 가까운 동해시는 요족이 차지했고 원래 떠들썩하고 번화했던 도시는 그 이후로 바로 마법이 끝난 시대에 접어들었다.죽은 자는 죽고 떠난 자는 떠났으며 연호 정부는 비장의 무기인 핵폭탄을 꺼내 들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요족은 위험을 예리하게 감지할 수 있었고 특히 정수에 이른 요족들이 위험이 수천 미터 밖에서 감지되면 이미 대비를 마친 상태였다.더구나 요족은 생명력이 강하고 방어력이 높아 핵폭탄 범위에 폭발이 미치더라도 대부분 살아남았다.결과적으로 동해시에서 발사된 7발의 핵폭탄은 요족에게 겨우 200~300명 정도의 피해를 주었을 뿐이었다.하지만 도시는 말 그대로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입었다.수십 년이 지나도 동해의 절반은 사람이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연호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었지만, 수가 없었다.그때 드디어 누군가가 독수리 부대의 전임 대장, 백옥을 떠올렸다.만약 백옥이 살아 있다면, 여전히 독수리 부대의 대장이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벌
임건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곧바로 김영자를 불러냈다.“이 전송진을 한번 보고 네가 전에 지나갔던 전송문과 뭐가 다른지 확인해봐.”지금 김영자는 엽지원에게 완전히 길들어 아무 거짓말도 할 수 없었다.그저 순순히 전송진을 살펴보더니 말했다.“확실히 다르고 차이가 크네요. 예전에는 이 전송문이 면적이 작았고 지면의 배열도 작았어요. 직경이 3미터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직경이 최소한 두 배는 크고 전송문도 훨씬 커졌어요.”“정말 다르네! 그럼 누가 이 전송진을 바꾼 거지?”몇 초 후, 임건우와 백옥은 거의 동시에 말했다.“미친 할머니!”그들 말고는 자연 신전에서 빠져나온 그 미친 할머니가 손 한 번 휘두르며 200명이 넘는 신풍곡의 고수들을 전멸시킬 수 있는 존재만이 이처럼 고급스러운 전송진을 짧은 시간에 다시 수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그 할머니는 대체 누구일까?당자현의 전생은 자연 여신이었고 그 자연 신전은 당자현이 도를 깨달은 곳이었다. 그러나 당자현도 그 할머니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했다.게다가 당자현이 신이 되어 환생을 거듭한 이후 만 년이 지났고 그 시간 동안 누가 자연 신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백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휴, 이 전송문은 이제 쓸 수 없겠어. 수련이 화신에 도달하지 않으면 절대 들어갈 수 없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그 안의 불로 다 타버릴 거야.”그때 백옥은 이미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하지만 얼굴은 여전히 까맣게 타서 마치 검은 여자가 된 듯했다.임건우는 무릎을 꿇고 그 전송진을 자세히 살펴봤다.임건우는 이 순간 무척이나 다행스럽다고 느꼈다.그 미친 할머니의 울고 웃는 모습은 분명 미쳐버린 상태일 것이다.하지만 할머니가 지면에 새겨 놓은 고대 문자와 배열은 너무나도 선명했다.그리고 아무런 가려짐도 없었다!이런 전송진 배열은 임건우가 여러 번 연구한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위장되거나 다른 것들이 섞여 있는 경우였다.사람들의 시선을 막기 위해 배열의 내용을 숨기려고 했던 것
“여기가 어떤 곳이지?”“이곳도 고대 결계 안에 포함된 곳인가?”“적어도 황폐한 고대 결계에서는 30년 동안 사람의 흔적이 없었어. 그런데 이 전송문 너머에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이 보여. 분명히 전혀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야.”백옥은 조금 흥분한 표정이었다.그동안 백옥은 인간 세계의 정점에서 수많은 시련을 거쳤고 법칙의 한계로 언제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심지어 뇌겁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도 비정상적인 일이었다.백옥은 그 원인을 찾고 싶었고 새로운 곳에서 기회를 찾고 싶었다.눈앞의 김영자가 말한 비유궁, 고풍스러운 고대의 문파와 이전에 이유도 없이 전멸한 신풍곡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전송문 너머에 훨씬 넓은 세계가 펼쳐져 있음을 직감했다.이곳이 바로 백옥이 찾던 곳이었다.백옥은 흥분한 듯 말했다.“내가 먼저 들어가서 상황을 확인해볼게. 너희는 서두르지 말고 내가 다녀와서 상황을 알린 후에 오도록 해. 그게 더 안전할 거야.”백옥의 수련 수준을 생각하면 이 말은 전혀 과장되지 않았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나지선은 별다른 의견 없이 그동안 흐릿한 상태로 따라왔다.백옥은 잠시 준비를 마친 후 검은 전송문을 향해 한 발을 내디뎠다.그리고 그 순간 전송문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단 1초 만에 백옥은 거센 힘으로 강하게 튕겨져나갔다.그 힘에 그대로 임건우에게 떨어졌다.“아!”임건우는 뒤로 넘어지며 무려 20~30미터를 미끄러져 갔다가 겨우 멈췄다.백옥은 그 위에 엎어져 있었고 온몸이 새까맣게 타버린 상태였다.연기가 나는 얼굴은 마치 연통에서 막 빠져나온 듯했다.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스승님,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백옥은 입을 열며 검은 연기를 토해냈다.그리고는 심하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전송진이 고장 난 것 같아. 그 안에 강력한 에너지가 떠돌고 있었어. 나도 거의 돌아오지 못할 뻔했어.”그렇게 말하며 백옥은 임건우의 몸에서 일어나려 했다.백옥의 옷은 온통 구멍이 나 있고 불에 탄 듯해 살짝 흔들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세상에... 이게 뭐야?”“어디서 튀어나온 거지?”“이게... 꿈인가?”곧 그들은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한 무리의 요괴 군대가 그들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이 요괴들은 바다를 평지처럼 가로지르며 하늘에는 수많은 날아다니는 요괴들이 빼곡히 떠 있었다.그 중 한 마리 금색 새는 두 날개를 펼치면 그 길이가 무려 500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고 하늘을 가득 채운 어두운 그림자는 압도적이었다.“세상에!”“빨리 공격해! 공격!”“지원 요청! 지원 요청!”쿵!요괴 군대와 함선이 격렬하게 충돌했다.한 척의 함선은 그대로 공중으로 튕겨 올라 몇 번의 뒤집기를 하고는 마치 장난감처럼 하늘을 떠돌았다.결국 금색 새가 그 함선을 한 손으로 붙잡아 1,000미터 이상 높은 하늘로 들어 올린 뒤 처참하게 내리꽂았다.쿵!폭발음이 울려 퍼지며 함선은 바다에 떨어져 산산이 조각나며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켰다.다른 두 척의 함선에 있던 사람들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는 심장이 튕겨 나갈 듯이 떨려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세상에서 이런 장면은 평소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지금 그것이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대... 대장님, 어떻게 해야 하죠? 저희 쪽으로 다가옵니다!”“내가 어떻게 알아! 바다로 뛰어!”하지만 바다로 뛰어도 소용이 없었다.이 고대 결계에서 나온 요괴들은 그들의 기운만으로도 살아있는 인간 한 명을 순식간에 압도할 수 있었다.몇 번의 숨 돌릴 틈도 없이 남은 두 척의 함선은 모두 파괴되었고 생존자는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그 함선에서 촬영된 영상은 이미 동도 공식에 전달되었다.동도 정부는 충격을 받았다.처음에는 그저 영화 특수효과를 보는 것 같았으나 함선이 파괴되고 신호가 끊어졌을 때 비로소 이것이 실제 사건임을 확신했다.동시에 위성에서 찍은 영상도 이 사실을 뒷받침했다.모두가 숨을 죽였다.잠시 후, 동도 의회는 전 세계에 경고를 발송하고 그 영상을 공개하여 국제적인
슛, 슛!수억 마리의 불벌레들이 하늘을 가득 메우며 쏟아져 내려 전초 기지를 덮쳤다.한눈에 보이는 건 오로지 불꽃뿐이었다.하늘은 온통 가려졌고 그 밑에서 눈앞이 아득해질 정도로 거대한 불빛만이 반짝였다.“아! 왔다, 왔어!”“공격, 모두 전력을 다 쏟아내라!”쿵!불꽃이 하늘을 찌르며 진원폭이 터지듯 수많은 포탄과 원거리 공격이 불벌레 떼 속으로 날아갔다.그때마다 온 공간이 떨리고 눈부신 빛이 눈을 찌르며 사람들은 한 치도 눈을 뜰 수 없었다.하지만 불벌레들이 너무나 많았다.도무지 다 처리할 수가 없었다.그 중 일부는 기지 안으로 들어왔고 성문 쪽에서는 수많은 요족들이 들이닥쳐 으르렁거리며 세상을 흔드는 포효를 내며 무수히 많은 공격이 사람들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현장은 아수라장이었고 처절한 비명이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지옥이란 이런 곳일까?”아마도 지금 이 상황이 지옥에 가까운 모습일 것이다.전사들이 불벌레에게 공격을 당했다.이 벌레들은 심지어 신체를 관통하는 능력을 지녔으며 분신 이상의 고수라도 순식간에 불타오를 수 있는 위험한 존재였다.그들은 진원력으로 만든 방어막도 뚫고 피부 아래까지 파고들어 속을 태워버린다.성벽 위에서는 불타고 있는 전사들이 속속 나타나며 비명과 함께 그들의 고통이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성문 쪽에서는 요족들이 밀고 들어와 그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었다.독수리 부대의 전사들은 도저히 막을 수 없었고 그들의 돌진 속도는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그 속도조차 조금도 늦어지지 않았다.양용진은 몇 명의 분신 고수와 함께 있었고 이들이 상황을 보자마자 달려가려고 했다.분신의 능력은 여전히 강력했다.특히 지금은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었고 각자의 좋은 보물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힘을 합친다면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모두가 마음을 모은다면 끝까지 버틸 가능성도 있었다.하지만 양용진은 그 비명과 불타 죽은 전사들, 성문 쪽에서 밀려드는 요족 대군을 듣자마자 공포에 휩싸였다.양용진은 손과 발이
양용진은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무슨 상황이야?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지휘관이 다가와 말했다.“통령, 여기 보세요.”지휘관은 망원경을 양용진에게 건넸다.양용진이 망원경을 들고 보자, 그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몇 초 후, 양용진은 큰소리로 외쳤다.“쏴! 포병대는 뭐 하고 있는 거야? 빨리 저 화선박들을 쏴 내려!”“예!”쿵! 쾅! 쾅!포탄이 하늘을 가르며 쏟아졌다.포병들은 특별한 수련이 필요 없는 병사들로 대부분 공식 군에서 추가로 배치된 병사들이었다.지금은 모든 것이 사생결단의 전투였다.연호는 더는 숨길 것도, 남길 것도 없었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동원했다.심지어 이 전초 기지에는 핵폭탄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그 순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화선박에서 거대한 요괴들이 나타났다.이 요괴들은 사람의 형태로 변할 수 있었고 병기나 마법을 들고 하늘을 날며 포탄을 막아냈다.쏜 포탄의 99%는 요괴들의 공격으로 막혔다.6단계 이상의 대형 요괴들은 그 속도와 힘이 현대 무기보다 훨씬 뛰어나며 방어력 또한 괴물 수준이었다.포탄이 맞아도 대다수는 죽지 않았다.그렇지 않았다면 독수리 학원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양용진은 망원경을 통해 화선박에 맞은 포탄들이 터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그는 크게 외쳤다.“잘했다! 더 쏴!”하지만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다.포탄에 맞고 터진 화선박에서 피어오른 거대한 불길이 지면으로 떨어지지 않고 그 대신 강력한 불바람으로 변해 전초 기지를 향해 쏟아져 들어왔다.“이게 뭐야?”“불이 아니라... 그건... 불을 품고 있는 벌레들이야!”그 벌레들은 수천, 수만 마리.마치 메뚜기 떼처럼 하늘을 가득 메우며 전초 기지를 향해 몰려들었다.“죽여라! 그 벌레들을 다 처치하라!”“통령을 보호하라!”독수리 부대의 고수들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 공중에서 불벌레들을 제거하려 했다.“용왕의 울부짖음!”“으악!”한 병사가 정
“죽여라!”“으악!”요족의 10만 대군이 일제히 포효했다.그 소리는 천지를 뒤흔들며 거센 바람과 함께 해일처럼 몰려왔다.대지와 산이 흔들리며 우뚝 솟은 고목과 무성한 풀밭이 그 소리로 떨며 날아올랐다.거대한 나무들이 부러지고 풀밭은 하늘로 날려갔다.온 하늘은 흙먼지로 가득 차 어두운 그늘처럼 덮였다.전초 기지 안 갓 도착한 양용진은 아직 전투 준비 상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그 소리에 심장이 뛰고 귀에서 윙윙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야? 저 밖의 짐승들이 왜 이렇게 소리치고 있는 거야? 미치겠네, 잠시라도 조용히 할 방법은 없어?”양용진은 전초 기지의 성벽 뒤에 있는 안전한 건물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불평했다.양용진은 나이가 많고 비록 원영의 경지에 올랐지만, 수많은 약물과 타인의 도움을 받아 겨우 그 단계에 올랐다.외부의 도움으로 달성한 단계라 실제 전투력은 아주 미약했다.양용진의 원영은 수많은 잡다한 요소들이 섞여 있어 절대 단단하지 않았다.현재 양용진은 금단의 경지에 가까운 임건우에게 쉽게 눌리고 있었다.임건우는 금단을 이미 초월한 단계에 이르렀고 그의 금단은 더욱 강력하고 단단했다.이제 임건우가 금단을 넘어서 영체로 나아가려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였다.그는 앞선 사람들에 의해 걸어본 적 없는 길을 가고 있었다.그렇게 양용진이 불평을 마친 순간 밖에서 거대한 폭음이 울려 퍼졌다.쿵!그것은 바로 요족 대군이 성문을 공격하는 소리였다.성벽이 심하게 흔들리며 요족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성벽 위에는 수많은 독수리 대원들이 멀리서부터 날아오는 적을 향해 활과 총포, 비행검, 마법으로 강화된 보물들을 사용하며 방어하고 있었다.둥둥둥, 둥둥둥!전투의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공격!”“죽여라!”수많은 화살, 마법, 비행검이 날아가 요족 대군을 향해 퍼졌다.전투는 즉시 발발했다.“하늘을 조심해!”“저게 뭐지? 아, 돌이야! 거대한 돌!”“모두 조심해!”독수리 대원들은 하늘에서 수없이 떨어지는 거대한
군사의 떠난 소식은 장양과 또 다른 독수리 대원들의 큰 소리로 순식간에 동해의 독수리 부대 지역에 퍼졌다.불과 몇 분 만에 수천 명이 이 소식을 듣고 따라오기 시작했다.이 사람들은 대부분 백옥과 함께 고대 결계에서 싸워왔던 옛 대원들로 백옥과 군사에 대해 각별한 감정이 있었으며 현재 독수리 부대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간다면 나도 떠난다!”“맞아, 이제 떠날 때가 됐어. 내가 독수리 부대에서 13년을 지내며 300번 넘게 전투에 참여했는데 36번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이제는 내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봐야 할 때야.”“그래, 지금의 독수리 부대는 더는 그럴 가치가 없어.”“이젠 더는 독수리 부대 정신은 없겠지.”한 명, 한 명씩 자신들의 명패를 땅에 던지고 짓밟기 시작했다.이전에는 그 명패가 각 독수리 대원에게는 아주 소중한 것이었고 그들은 그것을 아끼며 간직했다.그러나 지금은 그것마저 버려졌고 독수리 부대의 명예는 무참히 짓밟히고 있었다.군사 고준설이 떠날 때 그녀의 뒤로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이들은 모두 명패를 버리고 독수리 부대를 떠나며 그 수는 무려 만 명을 넘었다.소식은 곧바로 독수리 부대 고위층에 전해졌다.심지어 관가에도 전해졌다.현재 요족이 대규모로 침입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이렇게 대규모의 탈퇴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양용진은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군사가 떠난 것뿐인데 왜 이렇게 큰 파문이 일어나는 거지?”이러한 자발적인 탈퇴 사건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었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독수리 부대를 떠나고 있었다.이 소식은 고대 결계 안으로도 전해졌고 그곳의 일부 장수들도 독수리 부대를 떠나고 연호 경내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사태는 너무 심각하게 확산되었다.양용진은 손이 떨리며 그 상황을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이 일이 어디까지 커질지 모르겠어.”몇 분 후 양용진은 부하들에게 즉시 통천 회의를 소집하라는 통지를 받았다.이전의 통천 회의는 여러 가문들이
쿵!고준설은 양용진이 그런 말을 꺼내자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양용진, 네가 정말 내가 본 가장 비열하고 쓸모없고 남자답지 않은 독수리 부대의 일원이야! 네가 부대를 지휘한다고? 네가 뭘 할 수 있어? 권력을 남용하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못 하는 게 네가 할 일인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백옥의 탓이라니! 그런 말을 하면서 얼굴이 안 붉어지냐?”“백옥은 한 달 넘게 실종되었고 그때부터 무슨 소식을 알 수 있었겠어? 네가 백옥의 행방을 아는 것도 아니면서 너는 지금 뭐하는 거야? 책임을 전가하려는 거야? 네가 부대의 통령으로서 고대 결계를 제대로 들어가 본 적이 있어? 어떻게 전쟁을 지휘할 생각이야?”양용진은 고준설의 말에 분노가 치솟아 올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큰 소리로 소리쳤다.“고준설! 난 독수리 부대의 통령이야! 네가 이렇게 나에게 말하는 게 말이 돼? 여기서 나가고 싶어?”고준설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나간다고? 너한테 뭐가 아쉬워서 나가지 않겠어? 지금처럼 네 같은 무능한 자가 독수리 부대의 통령이라니 연호가 네 손에 망할 날도 멀지 않았어.”고준설은 욕설을 끝내자마자 신속하게 영패를 꺼내 탁 치며 말없이 돌아섰다.“잠깐!”양용진은 필사적으로 고준설을 막으려 소리쳤다.“뭐 하려고?”양용진은 눈에 살기가 가득하며 말했다.“고준설, 너는 백옥과 친구지? 백옥은 일주일 전에 실종되었고 따라서 우리 독수리 부대의 작전도 모를 텐데 너는 군사적으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었잖아. 그러니까...”고준설은 그 말을 들으면서 폭발했다.“그 말은 내가 백옥에게 작전을 알려주고 백옥이 그 정보를 적에게 넘겼다는 거야?”“그렇지 않아?”“하하하!”고준설은 기가 막혀 웃었다.“양용진, 너는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아? 그리고 백옥을 무슨 사람으로 보고 있어? 백옥과 비교하면 너는 그저 똥구멍에서 기어 나오는 벌레에 불과해! 백옥의 신발 끈을 묶을 자격도 없지! 너는 그저 역겨워서 내가 숨이 막힐 지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