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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온몸을 감싸고 얼굴마저 꽁꽁 가린 남자가 들어오자, 추연을 포함한 여성 경호원 몇 명이 당자현을 겹겹이 보호했다.

범건수는 걸이를 외쳤다.

걸이의 철탑 같은 거대한 몸집이 맹렬하게 움직여 모든 사람의 앞을 가로막았다.

“너 뭐야?”

뚱보 언니는 걸이 뒤에 숨어 입을 열었다.

키가 2미터되는 걸이 앞에 서자 뚱보 언니는 유난히 귀엽고 아담해 보였다.

사실 그녀는 이목구비가 괜찮은데 몸이 너무 뚱뚱하고 느끼했다...... .

그리고 임건우는 한눈에 이 여자가 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내분비 불균형으로인한 비만증, 속히 말하면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여자다.

“아마 내가 너희들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 일거야.”

임건우의 눈빛은 뚱보 언니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지막에는 걸이의 몸에 떨어졌다.

그가 뿜어내는 숨결로보면 쿵푸를 가로지르는 것이 대단한 현자급 고수임이 틀림없다.

‘대단해!’

당자현은 곧장 말했다.

“남아 언니 소개로 왔나요?”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범건수는 피식 비웃었다.

“왜 그런 몰골로 나타난 겁니까? 선글라스 벗고 마스크 벗을 수 있나요? 미라처럼 꽁꽁 두르고 있는데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잖아요.”

임건우는 무표정으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었다.

그러자 당자현은 작은 입을 가리고 놀라 소리쳤다.

“아, 너야?”

임건우가 말했다.

“바로 저예요. 죄송합니다. 택시가 잡히지 않아서 지하철 타고 와서 5분 늦었어요.”

범건수는 이 녀석이 운전하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말을 듣고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 뻔했다. 그의 주변 친구들은 하나같이 고급 차를 몰고 다니고 지하철을 타고 외출하는 사람이 없다.

회사 경비원도 그보다 잘나갔다!

이런 사람이 당자현 여신을 보호할 자격이 있는가?

“이 자식 누구야? 자현아, 너 저 자식 알아? 웃기려고 온 거지. 걸이가 손가락 하나로 널 죽일 수도 있어.”

범건수는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당자현이 대답하기도 전에 추연이가 말했다.

“저 사람 그저께도 창턱에 엎드려 자현언니를 훔쳐봤어요.”

추연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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