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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임건우는 고개를 들어 양홍미의 방을 바라보았다.

피로 벌겋게 달아오른 그의 눈은 전의 주지강의 모습이랑 똑같았다.

임건우는 그 순간만큼은 방 안에 있는 양홍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마치 알 수 있는것만 같았고, 그녀의 기분도 느끼는 듯 했다. 그의 얼굴에는 점점 원시적인 야망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편 방 안에 있는 양홍미는 이 위험한 상황을 전혀 모르고 아래층으로 향하고 있었다.

임건우는 아주 기괴하게 웃더니 곧바로 2층으로 뛰여올라 양홍미의 방에 뛰여들어 같이 밤을 보내려 했다. 바로 이때, 한줄기의 굉음이 들리더니 누군가 흉기로 임건우의 가슴을 찔렀다.

양홍미에게만 정신이 팔렸던 임건우는 방심한 사이에 그렇게 흉기로 기습을 당했다.

그를 찌른건 바로 닌자의 매화 표창이었다.

하지만 표창이 겨우 살을 절반 찔렀을 때, 몸속에서 자극된 진원이이 그것을 막아냈다.

더 이상 살을 뚫을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인해 임건우의 이성은 조금 깨어나게 되었다.

그가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 그의 핏빛 가득한 두 눈은 어두운 밤임에도 불구하고 대낮처럼 사물을 뚜렷하게 보아냈다.

곧이어 그는, 닌자들을 발견하였다!

"덮쳐!"

총 다섯 명의 닌자들이었다.

흉기가 타깃을 정확히 명중하자 그들은 매우 기뻐했고, 뒤이어 곧장 달려들어 임건우를 잡으려 했다.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살아남으렴."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건우는 이들의 언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그는 그저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 닌자 몇 명 때문이 아니라 핏빛 구슬 때문이다.

그는 지금 마침내 깨달았다. 방금 하마터면 주지강에 이어 자신도 양홍미에게 몹쓸 짓을 할 뻔 했다는걸. 이 구슬은 웅장한 불성의 에너지 외에 또 다른 사악한 힘이 있다는걸. 이는 인간의 감정과 욕망에 영향을 끼쳐 사람 스스로의 어떠한 욕망을 증폭시키고 그를 부추겨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을 하게끔 만든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이때만큼은 닌자에 대해 신경 쓰지를 않았다.

오히려 혀끝을 확 깨물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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