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양홍미의 체내의 약성은 이미 발작하기 시작했다.임건우는 단번에 멍해졌다. 그의 몸속에 내면의 누군가가 소리 지르는 듯했다. 이렇게예쁜 여인이 적극적으로 다가서는데 가만있는가? 아직까지도 유 씨네의 사위로 살고싶은가?하지만 그런 짐승같은 몹쓸 놈이 되고 싶지 않았다.곧이어, 그는 자신의 혀를 세게 깨물어 피까지 흘렸다. 고통스러운 통증으로 자신의 욕망을 떨쳐내고는 바로 양홍미를 밀어내여 아래로 눌렀다.양홍미는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이 그를 보고는 이상한 표정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젠장, 대체 무슨 약을 먹은거야? 왜 이렇게 사나워?"임건우는 쓰레기같은 주지강을 속으로 욕해댔다. 계속 이렇게 있다가는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아예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기절시킬가봐 걱정됐다.그는 한숨을 내쉬며 괴롭다고 중얼거렸다.곧이어 그녀의 몸에 있던 독소를 제거해 주었다.어이 없는 사실은, 주지강이 그녀에게 먹인 약의 효과는 너무 강했고, 또 얼마나 먹였는지를 모르기에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약성은 족히 반시간이 넘도록 처리하고나서야 철저히 제거되였고 그제서야 약물의 독성은 모두 철저히 배출되였다.곧이어 양홍미는 천천히 정신을 차렸다. 깨어나자마자 그녀는 몸의 이상을 느꼈다. 몸이 너무 싸늘하고 괴로웠다. 깜짝 놀란 그녀는 바로 옆에 있던 임건우를 보고는 당황하여 소리쳤다. "너,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누님, 긴장할 필요 없어요. 단지 누님을 도와서 독을 꺼냈을 뿐이에요."양홍미는 멘탈이 붕괴되었다. 이내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너, 감히 이런 식으로 나의 독을 빼내고, 또 나를 이 꼴로 만들어? 이 나쁜 놈. 너도 좋은 사람은 아니야. 나 이제 단단히 끝장 났어. 이젠 어떻게 다른 사람을 봐라는거야?”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몸을 웅크리고 흑흑거리며 울기 시작했다.그녀는 분명히 무언가를 오해한 듯 싶었다.임건우는 무난하다는 듯이 말했다. "누님, 안심하세요.
술 이야기를 꺼내자 임건우는 순간 같이 쓰러져 잘 정도로 취했던 그날 밤을 떠올렸하지만 한 잔 정도는 문제가 없었다."어떻게 할 거예요? 주지강 말이예요. 경찰에 신고할건가요?" 임건우가 물었다."신고?" 양홍미는 술을 한 모금 크게 마시고는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말했다. "이런 일은 일단 공개가 되면 세상 사람들은 나한테 손가락질을 할거야. 그저 조금 다치기만한 그 노인네랑은 전혀 상관 없게 된다고.”임건우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이런 일은 천성적으로 여자가 불리한 위치에 처해있고, 심지어 네티즌들은 대부분 인성이 좋지도 않아 별의별 욕을 다 퍼부으며 양홍미를 꼬리 치면서 시아버지나 꼬시는 못된 사람으로 몰아갈 것이다."그런건 상관하지 마. 내가 알아서 잘 처리할게. 감히 나한테 몹쓸 짓을 했는데, 나도절대 용서하지 않지.”그녀가 스스로 결단을 내린걸 안 임건우도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았다.그리고는 술잔을 한 모금 들이키고 일어서서 말했다. "저 갈게요.""건우야!"“……”"아니면 남아서 같이 잘래?" 그녀는 소파에 기대어 임건우를 유혹했다."팍!"하지만 임건우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쳤다."같이 자다뇨. 방금까지 펑펑 울던 사람은 어디 갔어요. 아직도 정신 못 차린거예요?”"갈게요. 와이프를 찾아야 돼요!"임건우는 사실 유가연을 찾으러 가는게 아니었다.단지 그녀와 전화 한 통만 했을 뿐이었다. 지금 상황에 그녀를 찾아가는 것은 정말 불편한 일이었다. 심수옥도 눈에 불을 켜고 도둑 잡듯이 유가연을 지키고 있을 것이다. 정작 가도 만나지 못하면 그건 매우 속상한 일이지 않는가. "주말에 찾으러 갈게." 임건우가 말했다."열쇠는 아직 나한테 있는데, 들어갈 수 있겠어?""당연하지. 나 다른 열쇠도 있어. 시간 늦었어. 얼른 자, 잘 자!"임건우는 당연히 다른 열쇠 따위는 없었다. 급하게 나오느라 열쇠를 유가연에게 건네주었던 그가 어떻게 주머니에 열쇠 두개를 넣을 틈이 있겠는가?하지만 이미 수련의 기초
임건우는 고개를 들어 양홍미의 방을 바라보았다.피로 벌겋게 달아오른 그의 눈은 전의 주지강의 모습이랑 똑같았다.임건우는 그 순간만큼은 방 안에 있는 양홍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마치 알 수 있는것만 같았고, 그녀의 기분도 느끼는 듯 했다. 그의 얼굴에는 점점 원시적인 야망이 드러나기 시작했다.한편 방 안에 있는 양홍미는 이 위험한 상황을 전혀 모르고 아래층으로 향하고 있었다.임건우는 아주 기괴하게 웃더니 곧바로 2층으로 뛰여올라 양홍미의 방에 뛰여들어 같이 밤을 보내려 했다. 바로 이때, 한줄기의 굉음이 들리더니 누군가 흉기로 임건우의 가슴을 찔렀다.양홍미에게만 정신이 팔렸던 임건우는 방심한 사이에 그렇게 흉기로 기습을 당했다. 그를 찌른건 바로 닌자의 매화 표창이었다.하지만 표창이 겨우 살을 절반 찔렀을 때, 몸속에서 자극된 진원이이 그것을 막아냈다.더 이상 살을 뚫을 수 없었다.갑작스러운 습격으로 인해 임건우의 이성은 조금 깨어나게 되었다.그가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 그의 핏빛 가득한 두 눈은 어두운 밤임에도 불구하고 대낮처럼 사물을 뚜렷하게 보아냈다.곧이어 그는, 닌자들을 발견하였다!"덮쳐!"총 다섯 명의 닌자들이었다.흉기가 타깃을 정확히 명중하자 그들은 매우 기뻐했고, 뒤이어 곧장 달려들어 임건우를 잡으려 했다.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살아남으렴."하지만 안타깝게도 임건우는 이들의 언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그는 그저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이 닌자 몇 명 때문이 아니라 핏빛 구슬 때문이다.그는 지금 마침내 깨달았다. 방금 하마터면 주지강에 이어 자신도 양홍미에게 몹쓸 짓을 할 뻔 했다는걸. 이 구슬은 웅장한 불성의 에너지 외에 또 다른 사악한 힘이 있다는걸. 이는 인간의 감정과 욕망에 영향을 끼쳐 사람 스스로의 어떠한 욕망을 증폭시키고 그를 부추겨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을 하게끔 만든다는 것을.그래서 그는 이때만큼은 닌자에 대해 신경 쓰지를 않았다.오히려 혀끝을 확 깨물었다.그러
곧장 달려들려 했던 임건우는 이 말을 듣고는 이내 생각이 바뀌었다.그는 사실 닌자들이 찾고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입이 가벼운 어머니 우나영은 말을 꺼내기만 하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그에게 죽음의 화를 불러올까 봐 두렵기도 하여 입을 꾹 다물었다.하지만 그럴수록 임건우는 내심 상황을 제대로 똑똑히 알고싶었다.적어도 이 닌자들이 뭘 찾고있는지는 알고 싶었다!"아, 맞다. 너 임 씨 그룹을 없애려고 하지 않았니? 우리가 도와줄게. 3개월까지 걸릴 필요없이 단 한 달 안에 할 수 있어. 때가 되면 임 씨 그룹은 모두 네 거야." 닌자는 계속하여 말했다."근데 너희들 진짜 성의가 없네. 거래를 하러 왔다는 사람들이 왜 내 얼굴을 가리고 습격까지 하는거야?""하하. 그저 널 시험해본거야.”그때 임건우의 눈가에는, 아래층의 인기척을 들은 양홍미가 창가로 걸어오는 모습을 발견했다.하지만 그녀의 방은 여전히 불빛이 어두웠고 커튼만 조금 걷어 올렸을 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치 빠른 임건우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보아냈다.... 이 여자 보게. 그렇게 숨으면 남들이 못 보는 줄 아나 봐?"좋아, 너희들이 원하는 그 물건, 내가 이미 숨겼어. 갖고 싶으면 날 따라와!"곧이어 그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몸에 감긴 밧줄은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나갔다.닌자는 본능적으로 무엇가 잘못된 낌새를 느꼈다. 왜냐하면 조직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임건우는 적어도 마스터 최고 레벨의 무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승낙을 받아내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물건은 정말 중요했다. 1000분의 1의 기회라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었다."흥, 가자!"부메랑으로 임건우를 묶고 있어서 그들은 설령 임건우가 그들을 속였다 하더라도 두렵지 않고 안전하다고 느꼈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건우는 그들을 이끌고 숲에 도착했다."임 선생, 이 정도면 충분히 멀리 왔어!" 우두머리가 말했다."먼저 우리한테 물건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줘
"또 닌자야?""뭐라고? 자살했다고?"진남아는 30분도 안 되어 쏜살같이 임건우한테로 왔다.다섯 명의 닌자가 죽은 모습을 보자마자 그들이 자살한걸 알아챘다."너 도대체 닌자들이랑 무슨 원수라도 있는거야?" 진남아는 이상하다고 느꼈다. 연속해서 5명의 닌자가 자살을 한다는건 예사롭지 않은 일이었다. 극히 은밀한 비밀이 있다거나 혹은 불가사의한 큰 인물이 연루되지 않는 이상.임건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알고 싶어." 폭력을 쓰기 좋아하는 진남아는 당연히 머리를 굴리기도 싫어하여 도무지 생각을 할수가 없어 그저 바로 사람을 불러 시체를 처리하라고 명령하였다. “마침 너한테 도움을 청할 일이 좀 생겼어."임건우는 멍해졌다." 신후청의 임무야?"진남아는 부정했다. "아니야. 근데 비교적 급한 일이야. 개인적으로 너한테 도움을 청하는 거야.""개인적인 일이면 거절해도 되지? 일단 말해봐."진남아는 주먹을 휘두르려는 충동을 겨우 누르고는 말했다."당자연, 들어봤지?"어?임건우는 잠시 넋을 잃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작은 발과 무릎을 만져보았고그녀가 요가를 하는 모습까지 보았으니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여자랑 관련 있는거야?""걔 내 친구야.""오.""모레, 당자연이 강주체육관에서 콘서트 투어를 하는데, 어떤 사람이 걔한테 무슨 짓을 할거라는 소식을 들었어.” 임건우는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당자연의 주변에 무자가 경호원으로 있더라고. 그중 하나는 마스터 후기이기도 하고. 누군가가 그 여자를 덮치려 하더라도 쉽게 막아낼 수 있을걸?”진남아는 말했다. "내가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그 놈은 아마 해외에서 고용된 킬러일 가능성이 높아. 추연은 마스터 후기이긴 하지만 킬러에 비해서는 당연히 실력이 안돼.” "해외 킬러라면 나도 무서워!""무섭긴 뭐가 무서워!" 진남아는 거칠게 굴었다. "다섯 명의 닌자를 동시에 자살하도록 만든게 너인데 해외 킬러 몇 명을 왜 무서워 해? 그 대신, 내가 너를 도와
"아저씨, 안녕히 계세요!""안녕! 다음 생에는 노름하지 마!"귀의로서의 그는 귀신을 치료할 뿐더러 귀신을 달래기도 했다.임건우는 손을 흔들며 왠지 모르게 슬프기도 했다.이렇게 어린 나이의 아이가 억울하게 죽었는데 그의 부모는 얼마나 슬플가.그렇게 하루 밤이 지나갔다.다음 날 오전, 임건우는 또 지하실에 들어가 기혈단을 한 난로 제련했다. 마지막 얼마 안 남은 재료로 만든 것들이다. 심지어 한 난로지만 고작 13개만 제련해냈다. 재료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조상의 기백이 없이는 그의 수련 속도는 계속 느려졌다. 그는 반드시 방법을 찾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10시 반 쯤, 그는 차를 몰고 유 씨네 집으로 향했다.예상 밖에도 심몽령 일가는 아직 떠나지 않았고, 심지어 경찰 두 명이 현장에 도착해있었다.임건우는 의아하다는 듯이 유가연과 눈빛을 주고받았다.유가연이 염혜수를 향해 언짢다는 듯이 입을 삐죽거리자 임건우는 단번에 알아챘다. 사실 염혜수의 남자친구가 유 씨네를 상대로 200만원을 사기친 일이 발각되여 경찰에 신고하였던 것이다."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러분들이 말한 이 분, 가유위라는 사람은 가명을 쓴겁니다.""이 사람의 진짜 이름은 마소영이고 직업도 사기꾼입니다. 같은 수단으로 이미 8명의 여성을 속였습니다. 몸뿐만 아니라 거액의 자금까지 훔쳤더라고요. 금액만 모두 합치면 3천만이 넘습니다.""그중 가장 문제가 심각한 피해자는 이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을 뿐만 아니라 천만이 넘는 금액 사기를 당했어요. 이에 비하면 여러분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세요.""앞으로 남자친구를 찾으실 때는 꼭 신중하세요! 저희도 지속적으로 수사하여 하루빨리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 다른 소식이 있으면 여러분들에게 바로 통지할거예요."두 경찰은 한 차례의 교대를 하고 다시 가버렸다.심몽령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아 울부짖었다.염일봉은 염혜수에게 주먹과 발차기를 날리며 그녀의 뺨을 세번이나 때렸다.임건
방금까지 2백만을 얘기했었는데, 2천만 원을 들고오다니. 이 무슨 창피한 일인가.심몽령은 얼굴이 따가워났다. 문제는 방금 그녀는 임건우의 졸개가 되겠다고 큰 소리까지 쳤다.더욱 관건적인건, 그녀는 그 은행카드만을 눈이 빨개질 정도로 뚫어져라 쳐다봤다. 2천만원이라니. 그들의 경제조건에 있어서는 한평생 벌어도 2천만원을 벌지 못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숫자였다.그러나 더욱 당황했던 사람은 심수옥이었다.전에 임건우가 2천만원의 수표를 그녀의 손에 넣어주었는데, 그녀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베개 밑에 넣어넣고 잠에 들었고, 마지막에는 가짜 수표라며 도리여 임건우에게 욕설을 퍼부었다.알고 보니, 진짜 수표였다.하지만 유가연은 수표를 본 적이 있어 표정이 꽤나 담담했다.유지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인과 임건우를 여러번 번갈아 보면서 어딘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저한테 돈을 주시다뇨!" 임건우는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정인을 바라보았다.정인은 얼른 웃으며 말했다. "임 선생님, 이것은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여전히 이 일을 신경 쓰고 계셔요. 혹시라도 임 선생님을 만나면 인사를 꼭 하라고 저한테 당부하셨습니다.”근데 왜 이렇게 급하게 돈을 보낸걸가?사실 며칠 전, 임 씨네 빈소에서 일어난 일이 그들 정 씨네의 마음을 크게 뒤흔들었기 때문이다.무려 강주 여 씨네 집주인까지도 직접 찾아와 임건우를 위해 나섰다.이게 얼마나 대단한거냐면,여 씨네 집주인의 한마디로 천우 그룹은 한순간에 잿더미가 될 수 있다는거다.임건우가 그 2000만원을 가져가지 않으면 정 씨네 부자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제대로 못 자는 삶을 보내게 될 것이다.사실 임건우도 지금은 확실히 돈이 부족하긴 하다. 홍장쪽에서는 돈을 태우고 있을 뿐더러 그 또한 영약재를 살 돈이 필요했다.그리하여 그는 사양하지 않고 은행카드를 받아들었다. 카드 뒤에 비밀번호도 쓰여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신경 좀 썼
말하면서 자기 뺨을 때렸다.“네가 사과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임 선생이야. 임 선생이 4억을 내놓을 수 있다면 뭐? 신발 밑창을 핥아준다고?”정인이 말했다.뭐?심수영은 화들짝 놀라서 입을 크게 벌린 채 말을 하지 못했다.그녀는 주저 없이 정인에게 무릎을 꿇을 수 있다. 정인은 천우 그룹의 도련님으로서 높은 신분을 지니고 있고 언제든 한 가족의 생사를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 임건우라는 자는 이미 쓰레기와 다름없고 세게 밟혀야 할 지질한 사람인데 어떻게 되려 그의 신발 밑창을 핥을 수 있겠는가?그녀는 받아들일 수 없다!많은 이들처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자신을 비하하든 앞에서 위신을 떨든 모조리 받아들일 수 있지만 본래 지질하고 끊임없이 사람들의 경멸을 받아왔던 친척이 갑자기 성공하여 모든 이들의 동경 대상으로 되어버린 건 죽어도 받아들일 수 없다.이 순간, 사람들의 시선은 심수영에게로 쏠렸다. 그가 어떻게 선택하는지 보자.염일봉은 심수영을 밀었다.“네가 한 말은 네가 책임져 핥아!”심수영은 고민했고 눈물까지 고였다. 그녀는 임건우의 눈빛을 보고 억울하고 원망스러웠고 마침내 고개를 숙였다.“좋아, 내가...... .”그러던 중 임건우는 말을 끊었다.“일어나세요. 아무리 그래도 가연이 이모고 장모님 여동생이신데...... .”정인은 깜짝 놀랐다. 여자가 유가연의 이모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그는 자기한테 불똥이 튈까봐 급히 임건우와 작별을 고했다. 어차피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이 일로 심수영 가족도 유씨 가문에 계속 머물 면목이 없어 정인이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도 조용히 떠났다.차를 몰고 떠날 때 임건우는 느꼈다. 뼈에 사무칠 정도로 자기를 증오하는 심수영과 염혜수의 눈빛을...... . 그러나 이 가족의 마음속 깊은 생각까지 신경 쓰고 싶지는 않았다.한낱 개미에 불과 할 뿐이다.“임건우, 그 40억은 내 거야!”사람들이 떠나자 심수옥은 즉시 임건우앞에 달려가 손을 뻗어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