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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뭐라고요?"

"이런 짐승만도 못한..."

임건우는 듣자마자 벌컥 화를 내며 분노가 단번에 폭발했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극치에 다다른 분노였다. 세상 별난 노인네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선을 넘는 노인네는 정말 처음 봤다.

빌어먹을 놈 같으니라고!

양홍미는 반쯤 말하고는 비명을 질렀다.

임건우는 수화기너머로 주지강의 목소리를 들었다. "홍미야, 너 왜 그래? 아픈거 같은데 내가 좀 봐줄가...뚜뚜뚜..."

그리고는 연락이 끊겼다.

"이 못된 짐승 좀 보게!"

어쩌면 양홍미는 이미 위험에 처해있을지도 모른다. 임건우는 더이상 지체하지 않고, 바로 당자연의 별장을 떠나 쏜살같이 주 씨네 별장으로 향했다.

……

한편 양홍미의 체내에서는 이미 약의 효과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녀는 차 안으로 숨어 차를 몰고 도망가려고 했지만, 약 기운 때문에 시동을 걸지도못했고, 곧이어 주지강이 쫓아와 그녀를 차에서 끌어당겼다.

두 눈이 빨개있던 주지강은 짐승마냥 힘도 엄청 강했다.

그는 힘껏 양홍미를 잡아당겼다.

양홍미는 거의 절망한 상태에 빠졌다.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긴 했지만 그가 슈퍼맨도 아니고,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달려와서 그녀를 구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주지강은 이미 단단히 미쳐있었다.

양홍미가 최대한 주성문한테 협박을 해봤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하, 진짜 망했네!"

"쾅-"

바로 이때, 누군가가 힘차게 발길질을 하였다.

힘찬 발차기로 주지강을 7~8미터 밖으로 날려버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정말로 임건우가 나타났다.

"정말 왔네. 하느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신건가!”

임건우는 화가 난 얼굴로 양홍미가 아직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잠깐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녀의 꼴을 본 임건우는 심장이 떨려났다.

곧이어 주지강은 일어나자마자 임건우를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였다.

"너였구나. 이 짐승 새끼.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너랑 홍미가 그런 관계라는걸. 하지만 이 여자는 내거야. 내거라고. 누구도 못 뺏어가!”

"네가 감히 빼앗으려고 한다면 내가 널 죽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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