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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임건우는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왕 선생님, 이게 다 언제적 소리인데요. 지금은 전 세계에서 서양의학이 정상에 있고 중의학은 그에 비해 약해요. 저 어제 만난 스웨덴의 전문가가 있는데, 제가 염황 중의학을 한다고 하니까 그 사람이 저더러 사기꾼이래요. 한의학보다도 못하다고.”

왕이지는 가슴을 치며 발까지 동동 굴렀다. "어이가 없네, 어이가 없어. 그까짓 한의학은 글쎄 우리 염황의 것을 몰래 훔쳐 배워서 따라해놓고 이젠 감히 중의학을 이긴다고 장담해?”

손여묘가 끼어들었다. "사부님, 한의학은 세계문화유산까지 신청했어요. 그러다보니 저희 중의학이 한의학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다들 말하더라고요.”

왕이지는 크게 노하였다. "젠장."

그리고는 이내 손여묘를 걷어차버렸다.

영감은 흥분하면 쉽게 거칠어져, 다른 사람들이 이를 듣거나 보게 되면 다들 크게 놀라군 했다.

"우리 염황의 중의는 원말 이래로 오랫동안 귀의 전인이 나타나지 않았고, 의성 또한 나타나지 않았어. 그런데 지금 마침 임 선생이 세상에 나타나 나의 중의학 일생에 가장 큰 성과를 이루었어. 이 사실을 반드시 세상에 알려, 나뿐만아니라 수많은 의사들이 와서 선생에게 절을 해야 돼.” 왕이지가 말했다. "이 늙은이는 무의문 전인으로서 처음으로 선생에게 절을 올립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또 절을 올리려했다.

임건우는 괜히 가슴이 떨려 급히 말했다. "왕 선생님, 아닙니다! 전 아직 나이가 어려서 스스로 의성이라고 함부로 불렀지만 단지 우스갯소리였어요. 하지만 지금 많은 분들이 조상의 훈계를 기억하고 있잖아요. 의성은 더이상 자칭해서 될 것이 아니라 천하를 구제하고 창생을 널리 퍼뜨리는 자만이 가능해요, 전...자격이 없는걸요."

왕이지는 잠깐 생각하더니 한숨을 쉬었다.

임건우의 말은 정확했다. 지금은 허세 부리면서 자신을 높이면 그저 사람들에게 놀림만 받고 욕도 먹게 되는게 뻔했다. 의성은 욕되게 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더우기 지금은 시기가 적당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 시기가 찾아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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