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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그 한 줄기 불꽃이 번쩍이는 순간, 임건우의 마음속에는 경각심이 일었다.

"조심해!"

몸놀림이 머리보다 빠른 그는 무의식적으로 유화의 어깨를 잡고 자신의 다리위에 꾹 눌렀다.

그리고 갑자기 뒤로 힘을 주더니 람보르기니의 시트가 맨힘으로 뒤로 넘어져 몸을 뒤로 젖혔다.

거의 같은 시간, 한 발의 총알이 창문을 뚫고 유화가 있던 운전석에서 그의 코를 스치며 반대편으로 발사됐다.

“킬러다!”

임건우 몸속에서는 아드레날린이 치솟았고, 무명 공법의 진원과 단전속의 그 신력은 모두 이 변고로 인해 급박함과 파동의 자극을 받았다.

유화는 지하세계의 장군이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건 총잡이를 만난거다.

"우..."

바로 그때, 맞은편에서 또 한 대의 큰 화물차가 미친 듯이 돌진해 왔다.

람보르기니와 부딪히면 둘 다 살 생각을 하지 마라, 절대 고기 패티가 될 거야.

유화는 임건우의 다리에 엎드린 상태라서 처음엔 발견하지 못했는데 고개를 들자 눈부신 불빛에 눈앞이 하얗게 질렸다.

"하---"

임건우가 유화의 안전띠를 움켜쥐자 팔뚝 힘줄이 치솟으며 진원의 기가 으르렁거렸다.

갑자기 힘을 주어 안전벨트가 끊어졌다.

다음 순간, 갑자기 차 문을 박차고 유화를 안고 건너 나갔다.

거의 같은 시간, 대형 트럭이 람보르기니를 들이받았고, 23억대의 고급차가 순식간에 해체되어 산산조각이 났다.

“빌어먹을!”

흑해골은 임건우가 뜻밖에도 맞지 않자 즉시 낮은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다음 순간, 다시 조준, 사격.

펑...

이번에도 허탕을 쳤다.

그는 조준경을 통해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 남자가 마치 신에게 빙의되어 위험을 예측하여 화력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

김수정은 도로 쪽의 상황을 한 번 보고는 콧방귀를 뀌며 곧장 뒤로 물러났다.

현급 무자를 한 방에 못 맞히면 다시 암살하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그 순간, 그녀는 임건우가 람보르기니의 부서진 문을 잡고, 소리를 지르며, 세게 던지더니, 뜻밖에도 그 무거운 문을 그들 쪽으로 내리치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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