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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8화

“아니... 이거 잘못됐는데!”

임건우는 문득 무언가를 깨달았다.

“이 공간이 불안정해. 여기저기 공간 난류가 가득하니까 네가 여기 머무는 건 안전하지 않아.”

여민지가 대답했다.

“괜찮아요. 여긴 용의 영계, 조용이 만든 차원 공간이니까 제가 여기 있는 건 안전해요! 건우 씨, 먼저 가세요. 제가 일어날 때쯤엔 다시 당신을 찾아갈게요.”

임건우가 물었다.

“얼마나 걸리는데?”

여민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금방일 수도 있고 꽤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전부 제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에 달렸죠. 근데 이건 저한테 천재일우의 기회예요. 우리 일족은 조용의 행방을 줄곧 찾아왔어요. 이제 제가 조용의 정기를 얻었으니 조용의 위엄을 계승할 가능성도 생겼죠!”

여민지의 말을 듣고 임건우는 즉시 이해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공간 균열이 사방에 벌어져 있었다.

더 오래 머물다가는 그 균열에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컸다.

임건우는 곧바로 견곤검을 타고 여민지에게 작별을 고했다.

“건우 씨, 몸조심하세요!”

“너도 마찬가지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릴게.”

“고마워요, 건우 씨!”

여민지는 그 말을 끝으로 눈을 감고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여민지는 이 잠 속에서 조용의 정기를 융합하고 소화해야 했다.

임건우는 마지막으로 여민지를 깊이 바라본 후, 서둘러 견곤검을 재촉해 왔던 길을 따라 빠르게 날아갔다.

금단의 영력이 견곤검에 주입되는 순간, 견곤검이 마치 살아난 듯 전과는 다른 변화를 보였다.

검신에서 용의 기운이 피어오르고 용문이 나타났다.

견곤검과 대응하는 진도 또한 강력해졌다.

쉭!

견곤검은 바로 음속을 돌파해 초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마치 순간이동이라도 하는 듯이 광속으로 날아갔다.

“이거 뭐야, 대단한데!”

“이게 조용의 정기를 흡수한 결과인가?”

대단했다.

임건우는 그제야 이 공간을 벗어나면 곧바로 천도로 뇌겁을 맞으며 금단의 정점에서 원영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임건우는 실망했다.

임건우가 용의 영계 통로를 빠져나오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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