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10화

황정은은 용승철의 표정이 아주 심각해 보이자 말했다.

“용 아저씨, 동도라는 곳에 고수들이 그렇게 많아요? 그 문재혁이라는 사람, 정말 대단한가요? 왜 그렇게 경계하시는 거예요?”

용승철은 대답했다.

“동도를 얕잡아봐서는 안 돼, 특히 그 신사들 안에는 강력한 존재들이 있어. 그리고 문재혁은 어려서부터 검술에 미쳐서 평생 오직 한 가지 일만 파고들었지. 바로 검도야. 문재혁의 검도는 이미 도의 경지에 다다랐어.”

“설마 문재혁과 싸워서 이기지 못하실 정도인가요?”

“장담할 수 없어. 문재혁의 검은 뭔가 이상하거든.”

용승철은 더는 이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시간이 촉박해 사람을 구하는 일이 급하니 용승철이 그렇게 말하자 임건우와 황정은도 더는 거절할 수 없었다.

임건우도 마정희와 전소은이 걱정되었고, 게다가 아직 임청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 역시 마음이 급해졌다.

독수리 학원에서 동도로 가는 길은 멀었다.

용승철은 자신이 동도에 숙적이 하나 있다고 말하면서 만약 자신의 수위로 강제로 비행하면 큰 소모가 있을 뿐 아니라 그 숙적에게 자신의 행적을 들킬 위험도 크다고 했다.

안전을 위해서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게 좋겠다고 했다.

임거우는 어쩔 수 없이 백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백옥은 군사 고준설에게 준비를 맡겼다.

설날 밤인데다, 이제 밤이 되어 동도로 가는 긴급 항공편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마침 중해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있었고 출발까지는 30분 정도 남아 있었다.

고준설이 물었다.

“시간이 될까요?”

만약 시간이 안 되면 항공편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했다.

용승철은 말했다.

“문제없어.”

임건우는 독수리 학원에서 중해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용승철은 수위가 훨씬 뛰어나서 두 손으로 임건우와 황정은을 붙잡고는 발밑에 도문을 나타내더니 한 걸음을 내디디자 이미 독수리 학원을 벗어나 있었다.

다시 한 걸음 내딛자 이미 10리밖에 있었다.

임건우는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용승철의 발밑에 나타난 도문을 주시하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