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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9화

용승철은 다시 한번 용어를 사용해 용의 영계로 가는 통로를 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용승철이 용어의 첫음절을 발음하자마자 아무런 반응이 없자 완전히 용묘가 있는 공간의 위치를 잃어버렸음을 깨달았다.

이는 용승철이 전에 했던 추측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한번 복마령을 가져가면 용묘 안의 용기는 빠져나가고 공간도 더는 안정적이지 않아 결국 어디로 흘러갔는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된다.

임건우가 다가가 소량의 영력을 황정은에게 주입했다.

황정은은 곧 깨났다.

일어나자마자 황정은은 첫 마디로 말했다.

“용 아저씨! 감히 나를 기절시키다니!”

임건우는 그제야 황정은이 부정적인 에너지를 견디지 못해 기절한 것이 아니라 용승철이 황정은을 기절시킨 후 데리고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용승철은 조금 난처해하며 말했다.

“방금 그 상황에서는 네가 빠져나오지 못할 거라 생각해서 그랬어...”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잘했어요.”

그때 황정은이 임건우를 보자마자 감격해 껴안았다.

“건우야, 죽지 않고 나왔네?”

임건우는 황정은의 진심 어린 감정에 감동했다.

용승철의 말로 미루어 보아 황정은은 분명 상황이 좋지 않음을 느끼고 자신을 구하려 돌아가려고 하다 용승철에게 기절당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다행이야!”

황정은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그 순간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 황정은은 자신의 감정을 더는 억누르지 못하고 갑자기 임건우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뭐?”

용승철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임건우는 분명 황정은의 제자인데!

하지만 나이가 많은 용승철은 결국 많은 일을 겪어본 사람답게 이런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선 이미 익숙했다.

용승철은 더는 신경 쓰지 않고 고개를 돌려 복마령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났다.

그런데도 임건우와 황정은은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용승철은 더는 기다릴 수 없어 한 손을 뻗어 자신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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