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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5화

지장왕의 전승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주 강력했다.

특히 세 가지 보물은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진혼탑의 종소리는 임건우가 이미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 종소리 하나하나가 수라왕에게 강력한 혼란과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취혼관은 거대한 관으로, 한 명은 물론 열 명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컸고, 외부에는 기이한 부적이 가득 새겨져 있었다.

관 전체가 칠흑같이 어두웠고 음기가 서려 있어서 임건우가 가진 자복궁에 조용히 놓여 있었는데 어떻게 봐도 불길 해 보였다.

하지만 지장왕이 준 것이라면 평범한 물건일 리가 없지 않은가!

다만, 원대한 서원을 세운 보살이 이런 물건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승으로 남겨줬다는 것이 의아했다.

지장왕이 자신을 서방세계의 주인이라 불렀는데, 그럼 부처님을 말하는 거잖아.

하지만 임건우는 승려가 되고 싶지 않았다.

여전히 임건우에게는 돌봐야 할 와이프들이 몇 명이나 있지 않은가!

세 번째 보물은 더욱 황당했다.

바로 저승다리였다!

이게 지하 세계의 물건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지장왕이 저승다리를 임건우에게 줬다면 죽은 자들의 영혼은 이제 어떻게 환생하러 가란 말인가?

이걸 받아서 도대체 뭘 하란 건가?

지하 세계로 가서 저승다리의 관리자가 되어 유령들에게 돈을 받으라는 건가?

하지만 지장왕이 전해준 불문공법도 상당히 뛰어났다.

그중 가장 강력한 것은 바로 대위신장이었다.

대위신력은 지장왕의 근본이자, 대원력과 대지혜, 대공덕, 대비고를 하나로 합친 것이며, 서방세계에 부처가 없던 시기에 이를 통해 중생을 교화하던 법도였다.

그 위력은 무한했고, 이는 지장왕이 다른 보살들 위에 군림하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두 번째 공법은 지장십륜주라 불리었다.

세 번째는 무간지옥이었다.

이 세 가지 공법은 모두 지장왕이 직접 깨우쳐주어 즉시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임건우는 이 공법들이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들의 근본은 바로 대위신력에 있었다.

다시 말해, 임건우가 대위신력이 없다면 지장십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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