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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1화

임건우는 말하는 여자를 보고 깜짝 놀라고 외쳤다.

“당신 죽은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 거예요?”

말을 한 여자가 바로 백옥이었다.

‘이교림이 분명히 백옥이랑 부하들이 만요곡에 빠져서 이미 죽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근데 백옥이 이렇게 멀쩡히 내 앞에 서 있다니, 그럼 이곳은 어디란 말이야? 삼고 결계 안에 있는 것일까?’

“누가 내가 죽었다고 했어? 너 혹시 내가 죽기만을 바라고 있었던 거 아니야?”

백옥은 임건우의 귀를 꼬집으며 물었다.

“넌 어디서 들어왔어? 이 전송문은 어디로 연결된 거야?”

임건우가 대답하려던 찰나, 갑자기 앞으로부터 귀청이 터질 듯한 굉음이 들려왔다.

그들이 있던 곳은 어떤 동굴 속처럼 보였는데, 동굴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큰 돌들이 떨어져 내렸다.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긴장으로 굳어졌다.

그때, 한 사람이 급히 돌아오며 외쳤다.

“언니! 요괴족이 또 폭동을 일으켰어요. 우리가 오래 버틸 수 없을 거예요. 곧 여기가 뚫릴 테니, 빨리 돌파해야 해요.”

돌아온 이는 온몸이 피투성이에다 기운이 불안정한 상태의 전소은이었다.

전소은이 말하지 않아도, 상황은 명백했다.

이미 두 명이 후퇴해왔고, 그 뒤로는 원숭이 같기도 하고 곰 같기도 한 거대한 괴물들이 들이닥치며 양쪽은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 순간 동굴 전체가 무너질 듯한 위기에 처했다.

이 정도 급의 전투에서는 임건우가 도와줄 방도도 없었다.

이들은 모두 신체수련을 통해 강대한 힘을 얻은 강자들이었고, 대부분이 분신 이상의 단계에 있는 자들이었다.

자신은 지장왕의 금신이 없으면 그야말로 무력한 존재일 뿐이었다.

결국 임건우는 급히 전송진 앞으로 물러서며 외쳤다.

“선생님! 이 전송진의 반대편은 비밀의 경지인데, 안에 진법이 있어요! 다들 저를 따라 어서 들어오세요!”

그렇게 말하자마자 임건우는 재빨리 전송문으로 뛰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멍청한 사람도 그 자리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슉!

임건우는 다시 가나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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