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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7화

가나절에는 커다란 석비 앞에는 또 다른 전송진이 있었고, 이 전송진이야말로 사람들을 외부 호수 아래 고대 건축물로 되돌려 보내는 올바른 통로였다.

“우리 나가자!”

임건우가 유가연의 손을 잡고 말했다.

하지만 유가연은 이곳에 꽤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아직 더 탐험하고 싶어 했다.

여기는 불문의 마지막 성지인 만큼, 분명히 보물 같은 것이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임건우는 말했다.

“다음에 다시 오면 되잖아.”

유가연은 속삭이듯 말했다.

“바보야? 이곳을 독수리 학원 사람들이 이미 발견했는데, 그들이 여길 철저하게 막을 게 뻔해. 우리가 다시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

임건우는 미소를 지으며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걱정하지 마, 가나절에는 그들이 다시는 들어올 수 없어.”

그 이유는, 그들이 다시는 들어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가연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의문을 삼키고 더는 묻지 않았다.

곧 모든 사람이 가나절을 떠났다.

임건우도 더는 강정희의 요염한 긴 치마를 입지 않고, 독수리 부대의 한 고수에게서 옷 한 벌을 건네받았다.

호수 아래의 가나절 고대 건축물을 떠나기 전, 임건우는 조용히 불경을 읊조리며 문 앞의 석비에 불문의 비밀 주문을 날렸다.

그 순간 갑작스럽게 변고가 일어났다.

가나절의 진정한 입구를 숨기고 있던 이 고대 건축물에서 갑자기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더니, 내부 건축물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어머, 이게 무슨 일이야?”

“가나절이 왜 폭발하는 거지?”

독수리 학원의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놀라 외쳤다.

백옥 등도 깜짝 놀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잠시 후, 고대 건축물은 완전히 무너져 폐허로 변했고, 문 앞에 있던 백장 높이의 석비도 두 동강 나 버렸다.

호숫물을 막고 있던 결계도 사라져 모든 사람은 물속에 잠기게 되었다.

마안명이 말했다.

“저 전송문 입구, 아직 들어갈 수 있을까?”

강정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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