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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1화

“보아하니, 누군가 내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모양이네!”

백옥은 강우란을 바라보며 냉소를 지었다.

그리고 손을 휘저으며 명령했다.

“잡아!”

즉시 사람들이 달려가 강우란을 붙잡았다.

강우란은 크게 외쳤다.

“백옥! 네가 무슨 권리로 날 잡는 거지? 체포영장이라도 있는 거야? 난 좌로군 편장의 부인이야! 설령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연호 공식 인물이 와야지. 넌 뭐라고 감히 날 체포하려 해?”

백옥은 태연하게 말했다.

“내가 바로 연호의 공식 인물이니까.”

저택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은 하나같이 제압당했다.

장명하조차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사람들을 모두 결박하고, 기운을 봉인하려던 찰나, 장명하의 병이 또 발작했다.

마침 근처에 커다란 조경용 나무가 있었다.

장명하는 소리 지르며 나무로 달려가 안았다.

입을 쩝쩝대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정은아, 내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 넌 나 보고 싶지 않았어? 쪽!”

장명하는 나무에 입을 맞췄다.

사람들은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전소은은 입을 틀어막으며 말했다.

“이 사람이 도대체 뭘 하는 거야? 나무를 한정은으로 착각한 거야? 아이고, 눈이 다 썩겠네!”

백옥은 임건우가 예전에 최면술에 대해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장명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게 네가 최면을 건 결과야? 어쩐지 장강로가 그렇게 화낼 만했네.”

“뭐? 건우야, 이 사람이 네 작품이었다고?”

전소은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최면이라니! 장명하의 수위가 낮지 않고 정신력도 꽤 강할 텐데, 네가 이렇게까지 최면시켰다니, 그럼 너의 최면술은 어느 정도인 거야?”

임건우가 말했다.

“당신한테도 한 번 해줄까요?”

전소은은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임건우의 뛰어난 의술을 생각하니 선뜻 나서지 못했다.

임건우는 자신을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듯했기에, 최면을 걸고 난 후 너무 지나친 장난을 칠까 두려웠다.

그럼 진짜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

백옥이 곧 말했다.

“하성아, 넌 여기 남아서 이들을 지켜봐. 나머지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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