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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화

전소은이 돌아서며 말했다.

“못 나서는 게 아니라, 사람이 많아지면 혼란스러워져서 우리 편을 다칠 수도 있어! 네가 아직 수위가 낮아서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우리 정도의 단계에선 한 번 한 번의 공격이 너무 강력해서 파괴력도 크지. 이럴 땐 차례차례 공격하는 수밖에 없어. 걱정하지 마, 저놈들 절대 도망가지 못할 테니까.”

임건우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네요. 사람이 많으면 전투진을 짜서 싸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설마 독수리에서 전투진도 모르는 건 아니겠죠?”

임건우의 말에 전소은이 갑자기 임건우에게 눈을 빛내며 돌아보았다.

“전투진을 안다고?”

“네...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바로 그때, 백옥이 장강로의 주먹에 맞아 날아가 벽을 뚫고 건물 밖으로 튕겨져나갔다.

“이럴 수가!”

모두가 멍한 얼굴로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백옥이 질 수 있다는 게 말이 돼?’

하지만 임건우는 백옥이 몸속에 퍼진 독이 심각해진 것을 이미 알아차렸다.

백옥은 몸으로 독을 버티고 있었지만, 수라 마신과 합체한 장강로와의 싸움에서 두 사람의 실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백옥은 독을 억누르지 못했고 혈액이 흐르면서 독의 발작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언니?!”

전소은은 백옥이 패배한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잠시 후, 백옥은 다시 돌아왔지만 입가에는 검고 악취를 풍기는 피가 맺혀 있었다.

그 독이 이미 백옥의 몸을 심각하게 망치고 있었다.

장강로는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

“역시나 심각하게 중상을 입었네. 네가 독에 걸린 거지? 지금 너 같은 상태로 나랑 싸우면 네 죽음만 앞당길 뿐이야! 이젠 넌 내 상대가 못 돼. 네 시대는 끝났어. 이젠 내가 주인이 될 차례야!”

백옥은 입가의 피를 닦으며 말했다.

“기뻐하긴 일러. 다시 한번 해보자!”

쉭!

쾅!

5초도 지나지 않아, 백옥은 다시 한번 날아가고 말았다.

이번에는 전소은과 임건우 쪽으로 날아갔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백옥을 받아냈다.

임건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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