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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8화

기세가 점점 더 거세졌다.

그러자 여민지가 외쳤다.

“건우 씨, 어서 물러나세요! 그녀가 자폭하려고 해요!”

임건우는 주저하지 않고 급히 물러났다.

겨우 200m쯤 물러났을 때, 김수진이 갑자기 자폭했다.

쿵!

동현 단계의 고수가 자폭하는 위력은 천근의 폭약이 터지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산골짜기 전체가 폭발로 무너졌고, 임건우는 엄청난 힘에 밀려 멀리 날아가다가 땅에 떨어져 큰 구덩이가 생겼다.

임건우는 간신히 일어섰을 때 온몸이 먼지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그야말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여민지도 전투 형태를 해제하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임건우의 품에 쓰러졌다.

전투 갑옷으로서 대부분의 공격을 받아내야 했기에 김수진의 공격에 상당히 상처를 입은 것이다.

여전히 여민지의 몸에는 옷이 없었다.

임건우는 여민지를 안고 몸에 난 시퍼렇게 멍든 자국을 발견했다.

“여민지, 괜찮아?”

임건우가 물었다.

“괜찮아요.”

“내가 치료해줄게.”

임건우는 무명공법을 사용해 금단의 에너지를 끌어내 여민지의 상처를 치료한 뒤, 축유부적을 몸에 찍어 넣었다.

3분 후, 임건우는 치료를 멈췄다.

아까 김수진이 한 말이 임건우를 경각시켰다.

장강로의 부하들이 임건우의 가족을 멸하려고 한다면, 유씨 가문뿐만 아니라 어머니랑 여러 연인도 위험에 처할 것이다!

그래서 여민지의 상처가 어느 정도 나아지자, 임건우는 여민지에게 다시 문신 형태로 돌아가 붙어 있으라고 했다.

“핸드폰!”

그제야 임건우는 핸드폰이 유가연의 방에 두고 왔다는 걸 떠올렸다.

지금은 별장이 무너져 아마 잔해 속에 깔렸을 것이다.

임건우는 곧바로 견곤검을 타고 서둘러 임씨 가택 정원으로 향했다.

한편, 유가연은 심미영을 품에 안고 동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원래는 동해 해안으로 가서 사대왕희와 함께 뒤따라오는 두 사람을 해치우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유가연은 임건우의 안전이 걱정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는 동현이었다.

그래서 유가연은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

윤회석 속의 힘을 사용할 준비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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