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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3화

임건우가 말했다.

“이교림이 여섯 명의 부하를 보냈는데, 그들이 모두 전멸했어. 지금쯤 연락이 끊기고 아무런 소식도 없으니 곧바로 이곳으로 찾아올 거야. 아마 몇 분 내에 도착할 가능성이 크지.”

유가연이 즉시 말했다.

“여기를 떠나야 해.”

그 생각이 들자마자, 일행은 망설임 없이 아무런 짐도 챙기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동시에 목록에 올라있는 중요한 인물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때 거주지를 떠나 다른 곳으로 피신하라고 알렸다.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었다.

임국과 그의 가족은 임진희가 죽은 이후로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고, 이교림이 그들을 찾는다면 그건 운명일 뿐, 다른 누구를 탓할 수는 없었다.

또한, 심미영 가족과 맹진수 가족, 그리고 목록에 올라있는 다른 사람 중에서 임건우조차도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만큼 자신의 인생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도 많았다.

정말 관계있는 사람들은 다 죽이려 했다.

장강로의 냉혹함은 상상을 초월했다.

이 때문에 장강로가 절대 물러서지 않고 자신을 끝까지 쫓아올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생사를 건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섬에서 급히 온 여덟 명의 여인들도 도착했다.

여덟 명은 유가연을 보자마자 공손하게 불렀다.

유지연은 깜짝 놀랐다.

눈을 깜박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항상 함께 지내온 친언니가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사람이 정말 내 언니 맞아? 아니면 언니랑 닮은 다른 사람인가?’

유지연은 갑자기 언니와 말을 주고받는 것이 두려워졌고, 대신 임건우의 팔을 잡고 물었다.

“형부, 저 사람이 정말 제 언니 맞아요? 언니가 어떻게 저렇게...”

임건우는 대답했다.

“물론 네 언니 맞아. 다만, 전에 너희한테 말하지 않았던 일들이 있었는데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서 얘기 안 했어. 이 일이 끝나면 천천히 자세히 설명해 줄게. 걱정하지 마, 아무 일 없을 거야.”

잠시 멈춘 후, 임건우는 유지연의 손을 걱정스레 물었다.

“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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