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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5화

“공택현?”

이교림은 발치에 있는 머리를 보고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역시나, 자신이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모든 사람의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는데 이제 공택현의 머리가 이곳에 던져졌으니 그 사람들이 전부 죽었다는 뜻인가?

‘누가 이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거지? 설마 백옥이 돌아온 건 아니겠지?’

이교림은 태사자 의자에 앉아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번쩍 스쳐 지나가는 가운데, 이미 시선은 밖으로 향했다.

이때, 한 사람이 어둠 속에서 걸어나왔다.

바로 임건우 혼자였다.

“임건우, 너였어?!”

이교림은 임건우를 보고 모든 상황을 이해한 듯했다.

임건우가 황정은과 얽히게 되었고, 황정은은 분신 단계의 고수로, 독수리 학원의 지도자 랭킹 순위에서 3위에 있는 인물이었다.

두 교장 다음으로 강력한 존재였다.

어쩐지 자신이 보낸 사람들이 전부 돌아오지 않은 게 당연했다.

임건우가 강주로 돌아왔다는 걸 확인한 이교림은 조금 전까지의 불안한 마음이 완전히 가라앉았다.

백옥이 돌아오지 않은 이상, 두려울 게 없었다.

임건우가 말했다.

“네가 이교림이야?”

이교림은 물었다.

“내 사람들, 네가 전부 죽였어?”

임건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부하가 여섯 명뿐이라면 맞아.”

“그럼 네가 나를 죽이러 온 거야?”

“난 너랑 대화를 나누고 싶어.”

“대화?”

이교림은 임건우를 바라보며 약간 흥미로운 듯 말했다.

“네가 내가 널 죽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듣기 싫은 소리겠지만, 만약 백옥이랑 정은이 없었다면, 넌 이미 만 번은 죽었을 거야. 내 눈엔 넌 개미만도 못해.”

임건우가 말했다.

“그럼 네가 장강로의 눈에 개미만도 못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아? 넌 장강로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지 않아?”

이교림은 임건우의 말을 듣고 잠시 주시한 후, 10초간 침묵했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참 재밌는 녀석이네.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지? 네가 백옥의 제자라는 이유로? 근데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네 스승은 절대 돌아오지 않을 거란 사실이야.”

임건우는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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