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00화

지금 유가연은 동현 단계에 도달한 고수로, 신념이 강력하여 금세 이상함을 감지했다.

이 호수 속 절은 유가연이 이전에 와본 적이 있는 곳이었지만 그때는 절 안팎에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문 근처에서 사람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다.

동시에, 이교림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도 느껴졌다.

“임건우!”

이교림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이교림은 속도를 높이며 임건우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 거래를 하나 하자. 너랑 나 사이에 영혼 계약을 맺는 거야. 기간은 50년, 혹은 내가 허공을 깨뜨리고 올라갈 때까지. 그동안 넌 날 위해 착실히 약을 제조하면 돼. 그럼 널 절대 억울하게 만들지 않겠어! 넌 장명훈을 죽였고 와이프 둘을 빼앗았지. 장명하는 네 최면술에 걸려 아래가 망가졌어. 장씨 가문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너의 모든 가족을 멸할 것이라고 했어. 백옥도 이미 죽었으니, 이제 널 보호해줄 사람은 없어. 오직 나만이 널 도와줄 수 있어.”

이교림의 말에 임건우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무의식적으로 유가연을 바라보자 눈에는 놀라움과 당혹, 분노가 섞인 표정이 보였다.

하지만 결국 유가연은 한숨을 내쉬며 체념한 듯한 눈빛으로 임건우를 노려봤다.

“또 다른 여자를 건드렸어?”

유가연이 단호하게 말했다.

임건우는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었다.

“음, 이건... 사연이 좀 길어.”

“말하지 마. 듣고 싶지 않으니까.”

유가연이 냉랭하게 답했다.

“자기야...”

“가자!”

영혼 계약을 맺는 건 자신의 목숨을 남에게 넘기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협약을 맺는 건 미친 짓이었다.

두 사람은 서둘러 절 안으로 뛰어들었고 대문 오른쪽에는 가나절이라는 글자가 강력한 기운을 뿜어내며 새겨진 거대한 석비가 있었다.

하지만 뒤쫓아오는 이교림 때문에 임건우에게 그걸 감상할 여유는 없었다.

대문을 들어서자 그곳에는 결계가 있었다.

결계는 외부의 호숫물을 차단했지만 그 외에는 다른 제한이 없어서 두 사람은 쉽게 가나절 안으로 들어갔다.

결계 안으로 들어오자 몸 주위의 압력이 갑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