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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4화

“움직이지 마세요!”

임건우가 크게 외쳤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마안명이 바로 앞으로 달려가다가 함정에 걸리고 말았다.

거대한 힘이 땅에서 솟아오르며 거대한 아수라의 형상이 나타나더니 한 번에 마안명을 베어버렸다.

쿵!

아수라의 칼날은 실제 칼은 아니었지만 그 엄청난 힘은 결코 가상이 아니었다.

마안명은 그 힘으로 날아올랐다가 임건우의 발 앞에 무겁게 떨어졌다.

다행히 그 아수라의 형상은 사람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어서, 그렇지 않았더라면 마안명은 죽지 않더라도 심각한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마안명은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임건우가 말했다.

“이건 팔방감호진이에요. 당신이 함부로 움직이면 진에 걸려 다칠 거예요.”

“팔방감호진? 그런 건 들어본 적도 없어.”

“당신이 진법을 모르는 건 당연하죠.”

마안명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맞다, 생각났어. 너 진법과에 들어갔다던데, 이 진법을 깰 수 있어?”

“문제없을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요.”

임건우는 진법을 풀기 시작했다.

방금 있었던 일을 겪은 마안명은 더는 움직이지 않고 땅에 주저앉아 담배 한 갑을 꺼내 맛있게 피우기 시작했다.

마안명은 임건우에게도 한 개비를 던졌다.

“한 대 피워!”

임건우는 대학 시절에는 담배를 피웠지만 유가연과 함께한 이후로는 끊었다.

어차피 담배 중독도 아니어서 끊는 게 무의미했다.

이번에는 담배를 받아 손가락에서 작은 불꽃을 만들어 담배에 불을 붙였다.

마안명은 임건우에게 물었다.

“이교림이 왜 널 쫓아다니는 거야?”

임건우는 진법을 풀면서 대답했다.

“그건 사생활이에요.”

“너 꽤 다양한 방법을 쓰네.”

마안명은 잠시 멈추고 다시 물었다.

“다들 네 검이 신병기라고 하던데, 규칙적인 검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하더라고. 나한테 한 번 더 보여줄 수 있어? 걱정하지 마, 뺏지 않을게.”

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 돼요!”

그리고 덧붙였다.

“본명 보물은 와이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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