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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1화

임건우의 어깨 위에 있던 뚱냥이는 당장이라도 공택현의 혼을 쳐서 없애려는 듯 달려들려고 했다.

뚱냥이가 정확히 어떤 등급의 요물인지 임건우도 잘 모른다.

하지만 지난번 얻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분명 평범한 요물은 아니다.

이 녀석은 여신 정미현의 동료였고, 뚱냥이가 죽인 사람들은 모두 영혼마저 산산조각이 났다.

하지만 임건우는 공택현을 살려두고 몇 가지를 물어보고 싶었기에 급히 말렸다.

임건우는 곧바로 엽지원을 소환하여 공택현의 혼을 상대하게 했다.

공택현의 수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

공택현이 세 사람 중 가장 약했고 원영 초기 단계에 불과했기에 임건우의 검에 단번에 당한 것이다.

공택현의 혼을 상대하는 것은 귀왕인 엽지원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다.

곧바로 엽지원은 공택현의 혼을 단단히 붙잡아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원아, 죽이지 말고 배경이랑 이번 사건의 전말을 물어봐.”

임건우가 당부했다.

“네, 알겠어요.”

그때, 우나영은 바닥에 쓰러진 세 구의 시체를 보며 어두운 표정으로 임건우에게 물었다.

“건우야, 이 세 사람은 누구지?”

임건우가 대답했다.

“이야기하자면 길어요, 엄마. 이따가 다시 설명할게요. 아까 어디에 갔다 오셨어요?”

반하나가 답했다.

“연회에 다녀왔어. 너무 격식 있는 자리라 뚱냥이를 데려가기가 좀 그랬거든.”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유가연이 걱정되었다.

임건우는 곧바로 유화를 놓아주며 말했다.

“난 가연을 찾으러 갈게요. 지금은 아주 위험한 시기니까 항상 뚱냥이랑 함께 있어야 해요.”

임건우는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돌려 비검에 올라탔다.

우나영이 다급히 물었다.

“건우야, 가연이 무슨 일이 있는 거야?”

임건우가 대답했다.

“가연이 두 명의 원영 고수한테 쫓기고 있어서 조금 걱정이 돼요.”

그 말을 하며 임건우는 옥녀섬으로 날아갔다.

우나영은 그 말을 듣고 경악했다.

원영 고수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유가연이 두 명의 원영 고수에게 쫓기고 있다면 그건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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