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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9화

장명하의 상처는 원래부터 나아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상처가 덧나기 시작했다.

장명하의 어머니 강우란은 아들이 정신병이라도 걸린 듯한 상태에다 바지에서 스며 나오는 선혈을 보고 가슴이 찢어질 듯했다.

강우란은 평생 아들 둘만 낳았는데 얼마 전 작은아들이 살해당하고 말았다.

이제는 큰아들이 강우란의 모든 희망을 짊어지고 있으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며칠 만에 장명하가 이런 상태에 빠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장명하는 아직 와이프도 맞지 않았고 자식도 없어서 만약 이 사건이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건 정말 큰 일이었다.

장강로는 급히 달려가 장명하를 붙잡았다.

그러나 장명하는 초능력에 의해 심지가 흔들리고 있어서 이 과정에서 방해를 받아선 안 되는 상황이었다. 장명하는 곧바로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발길질을 하며, 장강로를 향해 아주 사납고 원망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날 놔둬! 놔달라고! 난 정은이랑 사랑을 나누고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야 해! 누구든 날 막는다면 그 사람은 내 생사의 원수가 되는 거야. 널 죽여버리겠어! 너희 집안까지 다 없애버리겠어! 아아!”

장강로는 손을 놓지 않았다.

그러자 장명하는 갑자기 장강로의 손목을 물어뜯었다.

장강로는 눈살을 찌푸리며 마음속에 쌓인 분노가 한계에 이르렀다. 장강로는 이교림을 노려보며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누가 이랬어? 정은이 이랬어? 그녀가 내 아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강우란도 크게 소리쳤다.

“이교림, 이 자식아! 빨리 말해! 정은 그 천한 년이 내 아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이교림은 급히 대답했다.

“이 일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에요. 제 판단으로는 아마도 백옥의 제자가 꾸민 짓인 것 같아요.”

“백옥의 제자라고?”

장강로와 강우란은 동시에 벌떡 일어섰다. 급히 이교림에게 그 과정을 물었다.

이교림은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하나하나 전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명하가 지금 이렇게 된 이유는 정신과 영혼의 차원에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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