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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4화

오전 10시에 임건우는 서목하와 함께 유가연을 만나러 갔다.

유가연은 다시 임수희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한 시간 후 임건우는 드디어 유가연이 4조를 들여 동해 해안에서 구매한 무인도에 발을 디뎠다. 원래는 이곳이 비교적 황량하고 사대왕희와 양지현이 여기서 수련하는 조건도 꽤 힘들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대형 기계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쿵쿵쿵쿵.”

말뚝을 박고 있었다. 섬 북쪽에는 확장 중인 부두도 있었고 수백 명의 노동자가 이곳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서목하는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여기 정말 예뻐요!”

부두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 형태는 너무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에 복고풍의 신선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이거 누가 설계한 거야?”

임건우는 서목하를 데리고 물었다.

유가연은 서목하의 다른 손을 잡고 자신을 가리켰다.

“어때? 마음에 들어?”

임건우는 놀랐다.

“난 네가 이런 걸 설계할 줄 아는지 전혀 몰랐어.”

유가연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윤회석에는 수련공법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잡다한 것들도 있어. 내가 배우고 싶지 않아도 자동으로 천천히 내 머릿속에 새겨져. 아마도 지난 생에 당가은이 갖고 있던 기술일 거야.”

이것은 임건우가 당가은이라는 이름을 두 번째로 들은 것이었다.

임건우는 마음이 긴장되어 유가연을 껴안으며 말했다.

“여보!”

유가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직 시간 있어. 여기, 나중에 우리 아들들이 머물 곳이야! 난 먼저 두 명을 낳을 거야. 우리 유씨 가문은 전부 여자라서 한 명은 내 성을 따라 유씨로 하고 이름은 이미 생각해 놨어. 유가염이라고.”

“유가영? 좋아, 네 뜻대로 해.”

“염! 유가염!”

“알았어.”

임건우는 유가연의 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번에 임신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

유가연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 정도도 못하면 어떻게 수련해? 네가 원영 고수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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