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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7화

임건우는 여덟 명이 구성하는 진의 위력이 얼마나 클지 보고 싶었다. 팔황절살진은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했다.

“좋아, 받아들일게!”

임건우는 호쾌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양지현도 여덟 명 중 하나여서 서목하를 내려놓고 임염에게 말했다.

“팔황절살진은 단순히 여덟 명이 하나로 합쳐지는 게 아니야. 그 위력은 무궁무진하니까 조심해야 해.”

주작이 말했다.

“양지현, 너 도대체 어느 쪽 편이야? 만약 네가 일부러 힘을 뺀다면 이 내기 의미가 없어지잖아? 네 남자랑 우리 중 하나를 선택해.”

양지현은 얼굴이 붉어지며 말했다.

“임건우는 내 남자가 아니야.”

“그럼 네 딸이 왜 아빠라고 부르는 거야?”

“임건우는 양아버지야!”

유가연이 입을 열었다.

“공정하게 싸워야 해. 누구도 힘을 빼지 마. 내가 발견하면 단전을 폐기하고 섬에서 쫓아낼 거야.”

임건우가 말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

유가연이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네가 속임수를 쓰지 않게 하려는 거야. 네 진짜 실력을 보여줘. 아니면 진짜로 네가 천하무적이라고 착각할 거야!”

임건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고모, 요즘 내가 누구랑 함께 있었는지 몰라서 그래. 정말로 연속 공격을 당해서 이번에는 도망쳐 온 거야! 내일이면 숨어야 해. 난 그 사람들을 이길 수 없어. 아무나 나와도 나 같은 건 쉽게 짓밟을 수 있지.”

“뭐라고? 그럴 리가... 설마...”

“됐어, 이 얘기는 나중에 하고 먼저 네 여자부대의 위력을 시험해 볼게!”

곧이어 여덟 명의 여자가 함께 서서 이상한 배치를 형성했다.

서목하는 소리 크게 임건우에게 말했다.

“아빠, 힘내요!”

그리고 양지현에게도 말했다.

“엄마도 힘내요!”

‘정말 네가 어느 진영에 서 있는지 모르겠어.’

팔황절살진은 주작을 진수로 삼았고 주작이 우렁차게 외쳤다.

“백호위영역!”

“윙!”

여덟 명 모두 움직였다.

그녀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고 영기는 충만했다. 여덟 명 중 가장 높은 레벨은 주작의 영동급 중기였고 나머지 세 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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