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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8화

마치 큰 눈이 온 세상을 덮듯 천산의 무게가 무겁게 내려왔다.

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견곤검을 소환해 검으로 진을 결성했다.

“쿵쿵쿵, 쿵쿵쿵!”

연속적인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임건우는 십여 미터 뒤로 밀려나며 땅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주작이 다시 외쳤다.

“쇄천파검세!”

“아직 더 남았어?”

임건우는 당황하여 발을 멈추며 칠살검과 파군검을 소환할까 생각했지만 스스로 금단기인 체면에 이미 견곤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창피한데 다른 영무기를 사용하는 건 너무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받아들일게!”

“쾅!”

이번에는 임건우가 백 미터 밖으로 날아갔고 옷이 다 찢어졌다.

방어는 깨지지 않았지만 꽤 처참한 모습이었다.

임건우는 견곤검 위에 서서 공중에 떠올라 천천히 돌아오며 아래의 여덟 명의 여자를 보며 웃었다.

“대단하네! 너희가 이겼어!”

사실 임건우가 검을 타고 비행하는 능력을 보여주자 여덟 명의 여자는 임건우가 피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처음부터 자신들이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위가 나보다 많이 낮은데도 이렇게 강한 공격을 할 수 있다니 자랑할 만해. 내 현무방갑술이 깨졌으니 내가 진 거야!”

임건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한비연이 말했다.

“선배 처음부터 하늘로 날아올랐다면 우린 선배 공격할 수 없었을 거예요.”

임건우가 말했다.

“그건 속임수지.”

주작이 웃으며 말했다.

“남자라면 내기에 진 걸 인정해야죠. 저희 여덟 쌍의 발, 한 쌍도 빠짐없이 모두 씻어줘야 해요.”

양지현은 조금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건 좀... 너무 창피한 거 아니야!”

유가연이 이때 말했다.

“너희는 임건우를 정말 모르네. 임건우의 가장 큰 취미가 뭔지 알아? 바로 미녀의 발을 만지는 거야. 속으로 얼마나 기뻐할지 몰라. 그렇지, 건우야?”

임건우는 당연히 인정하지 않았다.

“누가 발 씻는 걸 좋아하겠어요? 그럼 이렇게 해요, 고모는 매일 나한테 발 씻어줄래요?”

“이게 진짜.”

유가연은 이어서 말했다.

“좋아, 이 내기에서 임건우가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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