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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2화

주정아의 얼굴이 변했다.

방금까지 일부러 아부하려고 했던 태도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대신 오만과 경멸이 나타났으며 코웃음을 치며 비웃었다.

옆에서 주정아 비위 맞추려던 한 청년이 임건우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뭐야, 아무런 수위도 없는 문과 학생이 주하도만도 못하네. 우리 정아 선배가 널 선배라 부를 때 넌 즉시 정정했어야 했어. 너 일부러 모른 척하며 우리 호의를 이용하려 했네. 이곳이 독수리 학원 앞이 아니었으면 난 이미 널 때려눕혀 버렸을 거야.”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한번 해보시지.”

주정아는 동화파 제자를 붙잡으며 말했다.

“독수리 학원은 사적인 싸움을 금지하니까 그놈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 아무런 수련도 하지 않은 문과 학생은 큰 성과를 낼 리가 없으니 나중에 처리할 기회는 많을 거야.”

“선배, 알겠습니다!”

그 청년은 화를 억누르며 임건우를 차갑게 노려보았다.

“개자식, 두고 봐!”

임건우는 손을 들어 그 청년의 뺨을 때렸다.

“철썩!”

크고 시원한 소리였다.

그 청년은 당황하여 임건우를 믿기지 않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 자식아, 감히 날 때려?”

“헛소리만 집어치우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임건우는 네 번 더 청년의 뺨을 때려 이를 날려버리고 차갑게 말했다.

“다시 날 욕하면 영원히 말 못하게 해줄 게.”

동화파의 사람들은 분노와 충격에 빠졌다.

이들 중 장검파에서 온 금단 수련자만이 임건우, 강아연, 부영록을 두 번 훑어본 후 시선을 거두며 장검파의 제자들에게 말했다.

“여기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랑 상관없으니 우린 먼저 들어가자!”

“네, 선배!”

그러나 동화파의 사람들은 임건우 일행을 둘러쌌다.

“너무 방자하고 거만해. 너 같은 문과 학생이 감히 우리 동화파의 사람을 건드리다니, 독수리 학원에서 쫓겨나고 싶어?”

임건우는 태연하게 말했다.

“어차피 난 문과 학생인데 뭐가 무서워? 할 수 있으면 다 같이 덤벼봐.”

주정아는 임건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넌 이 일에 대해 대가를 치를 거야. 우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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