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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0화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사람은 전소은이었다.

이것 때문에 임건우는 조금 우울했다. 왜냐하면 지금 임건우는 전소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전소은은 계속 말 걸기를 멈추지 않았다.

“건우야, 독수리 학원은 정말 크고 복잡하니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고 나중에 어느 과에 들어갈지 잘 생각해봐야 해. 누나가 미리 좀 알려줄까?”

“필요 없어요. 고마워요. 그때 가서 물어보면 돼요.”

“그때 가서 물어보면 늦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다 바빠서 누가 그렇게 시간을 내서 네 질문에 답해줄 거 같아?”

임건우는 눈을 감고 잠자는 척하자 전소은은 화가 났다.

마침내 전소은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야, 이 멍청한 녀석아, 너 언제까지 나한테 삐쳐 있을 거야? 그까짓 일로 마음이 바늘구멍처럼 좁게 구는 거야?”

임건우는 눈을 뜨고 말했다.

“제 세상에서는 한 번 배신한 사람한테 두 번째 기회는 절대 없어요.”

“그게 배신이었어?”

“네!”

강아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물었다.

“그래서 당신은 우리 오빠 여자였고 나중에 바람을 피웠다는 거예요?”

임건우는 말했다.

“내 눈이 멀진 않았어.”

전소은은 헬리콥터를 삐끗하게 몰며 화를 냈다.

“무슨 소리야? 내가 못생겼다는 거야?”

“이건 누나 스스로 말한 거예요.”

“너 진짜!”

대화가 더는 이어지지 않아 전소은은 헬리콥터를 전투기처럼 몰며 안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추락하고 싶었다.

마침내 헬리콥터는 독수리 학원의 정문에 도착했다.

전소은은 내리기 귀찮아하며 말했다.

“알아서 내려. 녀석아, 내가 경고하는데 독수리 좌군이 요 며칠 동안 장명훈의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어. 사람들이 널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나서 독수리 학원 안의 학생 중에 장씨 가문이랑 가까운 사람들이 많으니 알아서 해.”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드디어 사람 말을 하네.”

임건우는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계획된 일을 당했는데 기분이 좋겠어요? 내가 당신 병을 고쳐주는 건 괜찮지만 누나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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