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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6화

임건우는 잠시 두려움을 느꼈다.

‘전소은조차도 두려워하는 월로 마귀 정말 그렇게 무서운 존재일까?’

“근데 난 그 여자가 자기 딸의 순결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떤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분명 아주 재미있을 거야!”

임건우는 떨며 말했다.

“이월의 엄마가 그렇게 무서워요?”

전소은은 대답했다.

“무서워? 악몽 그 자체야. 솔직히 말하면 이월은 이미 약혼자가 있어. 그 사람도 꽤 무서운 존재야.”

“말도 안 돼요.”

임건우는 정말 머리가 아파졌다.

“이월이랑 있을 때 아직 처녀였다고요!”

전소은은 말했다.

“그게 문제야. 남의 신부가 되기 전에 네가 먼저 건드렸으니 그 약혼자가 얼마나 화가 나겠어? 월로 마귀는 그 사위를 마음에 무척 들어 했고 키우기 위해 엄청난 도움을 줬어. 근데 지금은...”

임건우는 전소은을 쳐다보며 말했다.

“정말이에요?”

“내가 왜 너한테 거짓말하겠어?”

임건우는 전소은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월은 정말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임건우는 울먹이며 말했다.

“이월은 저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결국엔 저도 피해자라고요.”

임건우는 이월이 그때 보였던 반응을 떠올렸다.

“와서 해봐. 안 하면 너 남자가 아니야.”

그것은 거부가 아니었다. 이월의 거부는 오히려 임건우에게는 유혹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온천에서의 그 사건도 이월이가 먼저 주도했다.

이월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임건우는 자신이 완전히 함정에 빠졌다고 느꼈다.

전소은은 흥미롭게 말했다.

“뭐라고? 내가 잘못 들은 건가? 네 말은 이월이가 널 밀어붙였다고? 너 강제로 당한 거야?”

이월의 마력을 생각하면서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

전소은은 크게 웃으며 옷이 흔들렸다.

임건우는 전소은을 두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나를 찾아온 건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인가요?”

전소은은 말했다.

“물론 언니의 부상 때문이야. 네가 명성을 날린 신의라고 들어서 특별히 찾아왔어! 이월 얘기는 그냥 부가적인 거고 너한테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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