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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1화

임건우는 전소은을 무심한 듯 쳐다보았다.

“이 나이 먹고 뭐 못 봤길래 이렇게 과민 반응을 해요?”

물론 정말 역겹긴 했다.

“어르신, 더 볼 필요 없어요. 해독에는 시간이 좀 걸릴 거에요. 마침 배도 고프니 호텔 식당에 가서 밥이나 먹어요!”

임건우는 몸에 묻은 오물을 처리하고 왕이지에게 말했다.

“뭐? 이런 걸 보고도 밥을 먹을 수 있다고?”

전소은은 마치 괴물을 보는 것처럼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그게 뭐가 문제에요? 누나, 시간 있으면 현미경으로 몸을 한번 봐봐요. 누나 몸에는 이런 것들보다 더 역겨운 미생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를 거에요. 온몸에 가득할걸요!”

“이놈의 녀석 날 놀리네.”

쫘악!

임건우의 바지가 억지로 찢겼다.

“이런 젠장!”

임건우는 깜짝 놀라 재빨리 잡았다.

‘전소은, 전쟁터에 오래 있었더니 깡패가 된 거야?’

왕이지는 이 광경을 보며 웃음을 참았다.

‘신의는 신의네. 어떤 여인도 소화할 수 있구나. 이 오성 장군의 부하, 무도는 기이하게 높지만 신의 앞에서는 발이 걸리네’

결국 전소은은 밥을 먹으러 가지 않고 백옥의 다리를 계속 지켰다.

처음엔 단지 역겹다고 느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소은은 욕조 안의 구더기가 움직이지 않고 죽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지렁이들도 하나씩 떠올랐다. 이 지렁이들의 몸은 전보다 커졌고 온몸이 검게 변했다. 이는 다리의 독소를 모두 흡수한 것이다.

그리고 백옥의 그 다리는 더는 검지 않고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정말 효과가 있네!”

전소은은 놀라며 바라보았다. 이제는 욕조 안의 작은 동물들이 더는 역겹지 않았다. 언니의 다리와 비교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동시에, 호텔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던 임건우는 반하나의 전화를 받았다. 여자는 전화에서 매우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회의에서 그 동도에서 온 삼미 그룹이 어떤 태도였는지 알아? 우리 레드 홀릭 이익의 90%를 차지하려고 했어. 이게 말이 돼? 심지어 우리를 봉쇄하겠다고 협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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