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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슈퍼카로 바꾸다

“이동혁, 넌 입 좀 다물어!”

류혜진은 화가 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동혁 때문에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장계금은 사위가 1억의 벤츠를 샀다고 자랑하며, 그들의 6천만 원의 아우디 A4를 비꼬았기에 류혜진은 가뜩이나 창피했다.

이때 동혁이가 나타나 아우디 A4마저 폐차되었다고 말했으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당장 동혁을 때려죽이고 싶었다.

“어머, 집에 있던 유일한 차마저 폐차된 거야?”

장계금은 득의양양하게 웃기 시작했다.

“그럼 너희 집 식구들은 차가 없어서 걸어 다녀야겠네. 이걸 불쌍해서 어떡해.”

류혜진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장계금이 말한 것이 사실이기에 그녀는 반박할 수 없었다.

집안의 전 재산인 2억은 라세영이 빚을 갚는 데 사용하였기에, 그들은 당분간 차를 살 형편이 아니었다.

“저희 집에 차가 없다고 누가 그래요?”

동혁이가 입을 열었다.

“차가 폐차되었으면 새 차로 바꿔야죠.”

“그럼 무슨 차로 바꿀 계획인 거죠?”

하영수는 비꼬는 듯한 표정으로 동혁을 보며 물었다.

“슈퍼카로 바꿨어요.”

동혁은 얼마 전 하영수의 뺨을 때렸었다.

“슈퍼카?”

장계금 일가는 멍하니 있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데릴사위 주제에 슈퍼카 살 돈은 있는 거예요? 잘난 척도 정도껏 해야죠. 당신 집에는 휠체어를 타는 사람도 있는데, 차라리 400만 원을 들여 중고차를 사는 건 어때요?”

“맞아, 집에 식구가 그렇게 많은데 슈퍼카를 산다는 게 말이 돼?”

그들은 잇달아 동혁을 비꼬았다. 모두 그의 말을 우스갯소리로 여긴 것이다.

동혁은 이에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슈퍼카를 사서 제 아내에게 선물하고, 호화로운 미니벤은 사서 아버지를 모시고, 겸사겸사 처남에게 슈퍼카를 선물하기도 했으니, 걱정하신 문제들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그러자 장계금 일가는 또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요, 계속 거짓말하시죠. 차 한 대도 사지 못하는 주제에, 한꺼번에 세 대를 샀다고요? 정말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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