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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암흑가 선배

동혁은 나이가 어린데다가 김치녀인 오수연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오수연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몸을 돌려 떠났다.

동혁은 오수연의 뒷모습을 보고 진지하게 말했다.

“천화야, 앞으로 저런 애랑은 엮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난 네가 너무 단순해서 저런 애한테 속을까 봐 걱정이야.”

“네, 알겠어요.”

천화는 잠깐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대답했다.

‘매형이 시키시는 대로 하면 될 거야.’

밖으로 나간 오수연은 이 말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동혁은 돈을 지불하지 않은 채 차를 몰고 천화와 가려고 했다.

어제 천수홍이 배상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잠시만요, 이동혁 씨를 만나 뵙고 싶어 하는 분이 계신데, 잠시 함께 가주시면 안 될까요?”

천수홍이 물었다.

동혁은 그 말을 듣고 차분하게 물었다.

“그게 누구죠?”

“암흑가의 선배님이신데, 이동혁 씨를 기다리고 계세요.”

천수홍은 분명 뭔가를 숨기고 있는 눈치였다. 그는 천수홍이 무슨 속셈인지 보기 위해 따라가기로 했다.

“그래요, 같이 가죠.”

동혁은 천화의 어깨를 툭 치고 말했다.

“네 새 차에 문제는 없는지 잘 검사해 봐. 겸사겸사 네 누나의 차도 한번 검사해 봐.”

“네, 매형. 기다리고 있을 게요.”

천화는 신이 나서 뛰어나갔다.

“이리 오시죠.”

천수홍은 동혁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다른 한편.

진태휘와 진화란 일행은 화가 잔뜩 난 모습으로 금우자동차센터 출구로 걸어갔다.

이때 호화로운 차량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선두에는 40억이 넘고 간지가 넘치는 코닉세그가 있었다.

이와 비교한다면, 페라리 488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차량들은 그들 앞에 멈추더니, 슈트와 가죽 신발에 한쪽 귀에 이어폰을 착용한 보디가드들이 먼저 내렸다.

이들은 코닉세그를 가운데로 겹겹이 에워싸고 안전을 보호했다.

진태휘 등은 이 장면에 놀라더니 부러운 눈빛으로 코닉세그를 바라보았다.

안에는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앉아있었다.

남자는 나이가 대략 30살 정도 돼 보이고, 용모가 준수하고 기품이 있었다.

진화란은 자신의 옆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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