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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무릎을 꿇다

백세종은 바로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

그는 무표정으로 동혁을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휴게실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이동혁, 적당히 해!”

천수홍은 곧장 걸어와 동혁의 코를 가리키며 노발대발했다.

“백 어르신께서 널 마음에 들어 하시는 걸 영광인 줄 알아야지. 어디서 건방지게 잘난 척이야!”

동혁은 천수홍을 흘긋 쳐다보았다.

방금 페라리 체인점에 있을 때, 그는 천수홍의 태도에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니나 다를까, 방금 천수홍의 모습은 모두 연기였다.

“그새 아픈 걸 잊었나 봐.”

동혁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어젯밤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을 땐 이런 태도가 아니었잖아, 안 그래?”

어젯밤의 굴욕적인 장면을 떠올리자 천수홍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동혁, 어젯밤 내가 너한테 사과를 한 건 그저 계획일 뿐이야. 설마 내가 정말 널 무서워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천수홍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동혁을 보며 말했다.

“넌 진씨 가문조차 무시하는 데릴사위일 뿐이야. 고작 싸움 좀 잘하는 것뿐이잖아. 박용구의 6대 장수가 아니었다면, 넌 어제 내 손에 죽었을 거야.”

천수홍은 차갑게 웃으며 모든 진실들을 말했다.

“내가 왜 진씨 남매 앞에서 널 도와주고 차를 선물했는지 알아? 백 어르신께서 시키셨기 때문이야. 아니면 내가 널 도와줄 리가 있겠어?”

천수홍은 어젯밤 도박장에서 그런 일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동혁을 무시하였다.

어젯밤 동혁이가 용구의 도움을 받아 겨우 목숨을 건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백세종이 동혁을 희생양으로 삼아 강해조를 살해하려 하지 않았다면, 천수홍은 이미 염동철에게 부탁해 동혁을 없애려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백 어르신에게 감사를 표해야 한다는 거네?”

동혁은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백세종을 쳐다보았다.

그에겐 더 이상 인내심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겨우 고마운 걸로 끝인 줄 알아?”

천수홍은 이를 눈치채지 못한 채 여전히 건방진 태도로 동혁을 쳐다보았다.

“당장 무릎 꿇고 감사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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